2022년 19만원의 기적 <평일 10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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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 10순

저희 평일 10순은 이번 19만원의 기적에 나눔 플러스 쌍문 지역 아동센터에 다니고 있는 남매를 섬기게 되었습니다.

준형이와 지연이의 부모님은 올 여름에 이혼하시고, 아버님의 사업 실패로 집도 이층집에서 반 지하로 옮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아버님은 택배 일을 하고 계시고, 집 근처에 친할머니가 사셔서 아이들을 돌봐주신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경비일을 하시면서 아이들 집의 월세를 대신 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센터장님을 통해 두 아이 모두 운동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도하며 기다린 준형이와 지연이를 만나니 무척 설레고 반가웠습니다. 동생 지연이는 나이답게 순수하고 수줍어하는 모습이 참 예뻤고, 오빠 준형이는 예의 바르고 듬직했습니다. 아이들에게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다고 말한 후, 준비한 크리스마스 카드와 운동화 기프트 카드를 전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을 직접 데리고 운동화를 사러 가고 싶었지만, 낯선 저희들과 자기 마음에 드는 운동화를 선뜻 고르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서 센터장님의 권유대로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센터에 계신 선생님과 함께 가서 편하게 운동화를 구입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센터장님께는 치킨값을 전해드렸습니다. 보통 10만원으로 치킨을 먹는다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넉넉하게 먹을 수 있겠다고 하시면서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이번 섬김을 통해 19만원의 기적이 크리스마스에 있는 사역이지만 한 번에 끝나는 이벤트 행사가 아니라, 계속 관심을 가지고 센터에 있는 아이들을 후원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순원분들과 나누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교복이 너무 비싸서 구입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저희 순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 그리고 후원을 하려고 합니다.

작은 것이지만 함께 나눌 수 있어서 기뻤고, 준비하는 내내 설레임과 기대감이 무척 컸습니다. 준형이와 지연이 그리고 센터장님께서 연신 감사하다고 하셨지만, 오히려 저희가 더욱 큰 감사와 기쁨을 누리는 아름다운 섬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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