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에 시작했던 창세기 통독이 5월 말이 되어서야 끝나게 되었네요.
물론 중간에 3주 동안 요한복음 필사가 있긴 했지만, 순수하게 총 9주 동안 통독을 이어갔으니 광장히 길게 진행된 셈이네요.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까지 장기화 될지는 생각도 못했었습니다.
이제야 1학년 친구들이 학교를 나가고 있으니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공과의 내용이 창세기였기 때문에 복습의 차원에서(공과는 창세기 11장인 바벨탑까지 나갔습니다),
예습으로 많이 나가봤자 아브라함 파트까지 읽을 줄 알았는데, 끝까지 완주했네요~
지난 번에는 1-30장까지 통독을 했고, 이번에는 31-50장까지 통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번보다는 참여자 및 통독 횟수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참여한 친구들이 눈에 보이시죠?
양정미 선생님, 안지민 어린이가 1-50장까지 완독 하였고,
지승현 어린이가 1회, 양윤경 선생님이 4회를 다 채우지 못해 아쉽게 완독하지 못했답니다.
그 외에도 많은 유소년부 친구들과 선생님이 참여해 주셨답니다.
창세기 전체 통독에는 총 27명의 참여자, 434회의 통독이 이루어졌고,
모든 녹음 파일을 합쳐놓고 보니 재생시간 5시간 27분 46초가 나오네요.
홈페이지에 올리고자 하였으나 해당 파일이 너무 커서(450MB) 올라가지가 않네요~ 아쉽아쉽 ㅠㅠ
혹시나 파일을 받고 싶으신 분 있으면 황수현 목사에게 말씀해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처음에는 각자 보내온 음성 파일을 편집하여 하나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익숙치 않아 2~3시간을 붙잡을 때도 있었고
(물론 뒤로 갈수록 요령이 생겨서 빨리빨리 할 수도 있었답니다. ^^;;)
이거 한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이렇게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의도치 않고 유소년부 친구들이 녹음한 목소리를 반복해서 들으며(또한 저도 통독에 참여 하면서)
창세기 말씀을 다시 한 번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어떤 때는 본문이 너무 길어서 20분 넘게 통독을 해 온 친구들의 음성을 들으면서 은혜도 많이 받고, 도전도 되었답니다.
이번 주부터 1-2학년 친구들을 시작해서 순차적으로 개학을 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6월 14일에 현장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네요.
빨리 코로나19가 안정화 되고, 더 이상의 지연 없이 유소년부 친구들을 만나게 되기를 기도하며 소망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