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기도하려고 하면 할 말이 없다? 사람들 앞에서 대표로 기도하면 버벅거리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나도 ‘저 사람’처럼 기도를 깔끔하게 잘하고 싶은데 말재간이 없다? 하나님께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하고, 기도 시간이 고역이다? 여럿이 같이 드리는 합심 기도는 괜찮은데, 혼자서는 못 하겠다? 기도 생활에 손을 놓았지만, 다시 시작하려니 부담스럽다? 기도해도 응답받지 못해 실망하고 지치고 애가 탄다? 기도, 하긴 해야 하는데 솔직히 하기 싫다?
기도는 신앙생활의 필수요, 하나님과 일대일로 만나는 놀라운 특권이다. 심지어 ‘기도는 호흡’이라는 말도 있다. 그런데 그런 기도가 어쩌다 이토록 많은 사람에게 생각만 해도 귀찮은 짐, 하자니 버겁고 안 하자니 찜찜한 애물단지로 전락했을까? 영성 계발 신학자, 카일 스트로벨과 존 코가 탄탄한 성경적 기반 위에서 더없이 살아 있는 기도 생활을 안내한다. 다른 많은 것들에 밀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기도의 기본, 바로 ‘솔직한 기도’다.괜찮은 척하는 기도, 있어 보이는 기도에 지치다기도할 줄 모르는 우리에게 날아든 초대!하나님께 나아가 속마음 말하는 법을 배우라저자들은 기도를 관념적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우리가 기도할 때 느끼는 기분과 상태들, 부딪치는 장벽들을 쉽게 설명해 공감을 더한다. 또한 각자 자신의 지난날의 기도 생활과 현주소를 돌아보게 하고, 각자 자신이 서 있는 지점에서 기도 여행을 다시 시작하게 한다. 또 동기 부여만 하고 방법은 알아서 하라고 모른 체하지 않는다. 시편 기도, 의도의 기도, 거둠의 기도, 중보기도 등 다양한 기도의 방법들을 제안하며 책을 읽으면서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연습을 구체적으로 차근차근 실습해 볼 수 있도록 이끈다. 이 책은 하나님이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해 주신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는 초대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은 그 사랑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올바른 기도하는 법을 모른다 해도 하나님이 다 아시고 이해해 주신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그분 앞에서는 당신을 다 드러내도 괜찮다. 이제 할 맛 나는 ‘진짜 기도’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2. 저자 소개
저자 : 카일 스트로벨 KYLE STROBEL
미국 바이올라대학(BIOLA UNIVERSITY) 탈봇신학교(TALBOT SCHOOL OF THEOLOGY)에서 영성 신학과 영성 계발을 가르치는 교수다. 애버딘대학교(UNIVERSITY OF ABERDEEN)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PH. D.), 캘리포니아 주 라미라다에 있는 리디머교회(REDEEMER CHURCH) 설교팀에서 사역하고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예수는 역사다》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리 스트로벨의 아들이기도 하다. 〈렐러번트〉(RELEVANT),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TODAY), 가스펠 코얼리션(THE GOSPEL COALITION) 등 다양한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 FORMED FOR THEGLORY OF GOD(하나님의 영광으로 형성된) 등이 있다.저자 : 존 코 JOHN COE
영성계발학회(INSTITUTE FOR SPIRITUAL FORMATION) 회장이자 바이올라대학 탈봇신학교와 로즈미드심리학대학원(ROSEMEAD SCHOOL OF PSYCHOLOGY)에서 영성 신학과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다. 영성 계발 분야의 거장으로, 활발하게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경, 신학, 철학을 공부하고 각 분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캘리포니아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어바인 캠퍼스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 라미라다에 살고 있다.
3. 목차
프롤로그(prologue). 기도할 줄 모르는 우리를 향한 초대
Part 1
기도, 어느 순간 허공을 치는 혼잣말이 되다
― 우리의 기도가 외롭고 따분해진 이유 1. 기도하다 딴생각으로 흐르는 것은 ‘죄’라 생각했다 2. 내 기도가 ‘하나님을 회피하는 수단’일 리 없다 생각했다 3. ‘해도 되는 말’과 ‘하면 안 되는 말’이 있다 생각했다 4. 하나님이 ‘내 죄와 고통스러운 마음’을 부담스러워하신다 생각했다 인터루드(interlude). 살아 움직이는 기도 배우기 Part 2
하나님께 가식 없이, 하나님께 마음 깊이
― 오늘, 다시 기도 시작 5. 내 모습 이대로 열어 보이는 ‘시편 기도’ 6. 날마다 마음의 방향을 새로이 정하는 ‘의도의 기도’ 7. 세상을 벗고 그리스도를 입는 ‘거둠의 기도’ 8. 예수의 빛으로 마음과 삶을 깊이 살피는 ‘성찰의 기도’ 9. ‘예수 안에서 한 몸’이라는 영적 현실을 경험하는 ‘중보기도’ 에필로그(epilogue). 기도의 고단함과 충만한 기쁨 부록 1. 소그룹 리더 가이드 부록 2. 시편 기도 가이드 부록 3. 의도의 기도 가이드 부록 4. 거둠의 기도 가이드
4. 책 속으로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의 기도는 괜찮지 못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니었다. 문제는 우리가 그 사실에 대해 솔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기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척했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우리의 기도는 무미건조하고 따분했다. 속으로는 어떻게든 기도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식사 기도는 괜찮았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짤막한 기도 정도는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기도를 드릴라치면 마치 사막 한가운데서 방황하는 느낌이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런 심정을 하나님께 아뢸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얼마나 멀게 느껴지는지 왜 진작 아뢸 생각을 못했을까?
그러다 좋은 소식을 들었다.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우리는 기도할 줄 모른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이 사실을 알기를 바라신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절망하고 기도를 그만둘 핑계가 못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초대이기 때문이다.--- p.13기도 중에 우리 마음이 방황하면 우리는 기도를 멈추고 자신에게 말을 건네려 한다. 이런 자기대화(self-talk)는 기도에 ‘멈춤 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다. 하나님을 잠시 세워 놓고 기도에 더 집중하도록 자신을 설득시키려는 것이다. 때로는 기도를 제대로 못한 것을 두고 자신을 질책하고, 때로는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한 이유를 추궁한다. 이외에도 자기대화는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우리가 드린 많은 ‘기도’ 가운데 무엇이 잘못되었고, 우리 마음이 어디로 방황했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얼마나 엉망이 되었는지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될 수 있다. 그런 순간, 우리는 이런 것이 하나님이 듣기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분과의 대화를 멈춘다. 이런 것은 ‘우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마음이 우상, 걱정, 다른 사랑을 향해 방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개 내 마음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 쪽으로 방황한다. 이를테면 일정, 일, 집과 관련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한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그런데 하나님의 임재는 내가 아무것도 통제할 수 없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고, 또한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 때가 많다.우리는 이렇게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 이것을 보옵소서. 주님 앞에서 제 마음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는지 보옵소서. 하나님, 마음 깊은 곳에서 저는 제 두려움과 걱정을 진정시킬 통제력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런 것을 주님께 맡기게 도와주옵소서. 주님을 믿습니다. 불신에 빠진 제가 제 삶이 제 손이 아닌 주님의 손안에 안전하게 놓여 있음을 진정으로 알게 해 주옵소서.”--- p.3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