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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추천도서, 『여친 땜에 구약성경 읽는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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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성경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진리와 지혜의 근원이고,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인류 문명에 관한 심오한 이야기보따리로 인식된다. 따라서 누구나 한 번쯤은 그 속의 풍성한 서사를 접해 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막상 성경을 펴면 머나먼 인류의 기원을 신화적으로 이야기하는 창세기를 비롯해 구약성경 안에 담긴 수많은 잔혹한 일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해야 할지 난감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보니 힘들게 시작한 성경 읽기이건만 비신앙인에게는 포기로, 신앙인에게는 의심과 좌절로 끝이 나곤 한다. 성경이라는 이 심오하고 오묘한 기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천 년 전 기록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본문이 어떤 과정을 거쳐 구성되었는지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약성경과 기독교 신앙 및 문화에 관한 고민과 탐구 과정을 친근한 문법과 그림으로 제시하여 큰 호응을 얻은 김민석(Rust)과 김영화(김굿맨) 작가가 드디어 구약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내놓았다. 그 첫 결과물인 『여친 땜에 구약성경 읽는다 1』는 비신앙인뿐만 아니라 신앙인들에게도 깊이 있는 통찰과 흥미로운 시각을 선사한다. 저자들은 신앙적 시선을 잠시 내려놓고 거리 두기를 통해 기존의 성경적 해석을 넘어 구약성경의 형성과 창세기의 이야기를 고대 근동의 세계와 연결 지어 분석함으로써, 신화적 요소를 탈신화화(Entmythologisierung)하는 구약성경의 독특한 특성을 보여준다. 또한 고대 근동 신화와 이스라엘 신앙의 차이점을 명쾌하게 설명함으로써 현대의 독자들이 창세기의 메시지를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식‧교양 웹툰 서비스 “이만배”에서 연재되는 동안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었던 이 작품은 단순한 청소년 만화가 아닌 깊이 있는 신학 만화로서, 주인공들의 논리적 설전을 통해 구약성경의 허구성, 폭력성에 대한 의문을 당시 고대 이스라엘과 주변 문화권 간의 신학적 상호작용이라는 틀로 접근하여 풀어나간다. 구약성경을 이해하기 어려워했던 사람들 혹은 고대 근동의 문화와 신화를 접하면서 성경의 깊이를 고민하던 사람들에게 이 책은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특히 작가의 말처럼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인문학적 지식을, 신앙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성경을 노려보지 않을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이라 하겠다. 이 책과 함께 구약성경 읽기를 시작하는 것은 분명 흥미진진한 여행이 될 것이다.

 

<작가정보>

 

 글|김민석(Rust)

성경, 신학,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한 웹툰을 그려왔다. 『마가복음 뒷조사』, 『창조론 연대기』, 『의인을 찾아서』, 『요한복음 뒷조사』(이상 새물결플러스) 등의 작품으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기독교 웹툰 서비스 ‘에끌툰’과 지식‧교양 웹툰 서비스 ‘이만배’에서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목차>

  • 작가의 말

     

    1화 야훼 신앙 

    2화 숙희의 정체 

    3화 구약성경의 탄생 배경 

    4화 트라우마와 글쓰기 

    5화 시작부터 표절질? 

    6화 유일신 신앙의 등장 

    7화 악한 신이 없는 세계관 

    8화 대악마의 흔적들 

    9화 창세기와 고대 근동 신화 

    10화 창세기의 신화 활용법 

    11화 선악나무와 원죄 

    12화 이스라엘의 트라우마 극복법 

    13화 대악마와 숙희 가족 

    14화 창세기의 거인 네피림 

    15화 홍수 이야기 표절 의혹 

    16화 표절 의혹에 대한 반박 

    17화 홍수 대학살에 대한 변론 

    18화 창세기 최대의 문제 

    19화 이삭 이야기와 홀로코스트 

    20화 바벨탑 이야기가 조롱인 이유 

    21화 유일신이 혼돈으로 보일 때 

    22화 버려진 이스마엘과 하갈 

    23화 민족의 어머니도 사정없이 까인다 

    24화 야훼에게 이름을 지어준 여인 

    25화 악마화 전통 

    26화 우상 제작을 금한 진짜 이유 

    27화 요셉 이야기 표절 의혹 

    28화 싸움을 거는 신

 

 

<추천사>

  

비신앙인이 구약성경을 읽는 것은 아무래도 쉽지만은 않다. 신앙이라는 실천과 종교라는 제도는 종종 배타성을 띠게 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신앙의 영역 바깥에서 오해와 편견이 만들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주는 유용한 안내서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이 『여친 땜에 구약성경 읽는다』는 비신앙인들에게도 아주 친숙한 가벼운 필체로 쓰였다. 하지만 그 내용은 구약성경이 갖고 있는 두터운 역사적, 문화적, 신앙적 층위를 충분히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설령 신앙인이 아니더라도 『여친 땜에 구역성경 읽는다』와 함께라면, 어렵지 않게 구약성경의 세계로 진지한 여행을 떠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곽민수|이집트 고고학자,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

 

『여친 땜에 구약성경 읽는다』 시리즈 첫 번째 책이기에 구약의 첫 책 창세기에만 한정했지만, 기상천외한 발상을 만화로 엮어 심오한 구약 변증을 이끌어낸 신학 만화책이라 평가하고 싶다. C. S. 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만큼 흥미진진한 내용에다가, J. K. 롤링의 “해리 포터”에 나오는 호그와트 마법학교보다 더 기이한 배경으로 반전에 반전을 더한다. 탁월한 구약성서 변증서다.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하며 읽고 본 재미있는 만화 신학책이다. 목회자들과 신학생들뿐만 아니라 신학적 입장에 상관없이 성경을 진지하게 읽고자 하는 일반 교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류호준|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은퇴 교수

 

이 책은 구약성경의 형성, 창세기 이야기와 더불어 고대 근동의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탐험 과정을 담았다. 복잡하고 깊이 있는 신학적 주제들을 놀랍도록 재미있고 유쾌한 방식으로 설명하는 이 책은 매혹적인 방식으로 독자들을 성경 속으로 끌어들인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웃음 포인트는 덤이다. 성경과 고대 근동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이 책을 추천한다.

전원희|유튜브 ‘오늘의 구약공부’ 운영자

 

이 책처럼 쉽고 보편적인 방법으로 오묘한 신적 신비를 드러내려는 노력은 격려받아 마땅하다. 이 책은 가장 최신의 신학을 가장 쉽고 친근한 방법으로 전한다는 면에서 예수를 닮았고 교회의 오랜 전통을 따른다. 젊은 그리스도교 창작자의 담대한 용기와 깊이 있는 공부에 박수를 보낸다. 그럼으로써 만화도 복음화되고 복음도 더 쉽게 전파되는 ‘선순환의 창작 과정’이 확산되길 고대한다.

주원준|한국고대근동학회장

 

<책 속으로>

 

지금까지 나는 “뒷조사 시리즈”를 통해 성경의 각 책들에 대한 배경 지식을 다루는 웹툰을 그려왔지만, 구약성경은 한 번도 다루지 못했다. 이것은 기독교의 입장에서 구약성경을 해석할 때 생기는 난감한 부분들에 대해 아직 나 개인이 정리를 다 하지 못한 탓이다. 그래서 우선은 약간의 거리 두기를 한 상태에서 구약성경을 살펴보기로 했다. 나의 신앙적 시선을 잠시 내려놓고, 구약성경을 고대 근동의 문헌 그 자체로 먼저 탐구해보기로 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접근 방식은 구약성경을 더 깊숙이, 자유롭게 파고들 수 있게 해주었다. 오로지 신앙의 눈으로만 봤을 때는 잘 보이지 않던 구약성경과 고대 이스라엘인들의 풍성한 세계가 펼쳐졌다. 비신앙인에게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와 용기를 줄 수 있는 메시지가, 신앙인에게는 신앙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해줄 단초가 될 지식들이 이 세계 곳곳에서 등장했다. 결국 나는 김영화 작가와 함께 이 세계를 웹툰으로 그려보기로 했다

_"글 작가의 말" 중에서

 

나 같은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성경을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할 수 없는, 삼류 아침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애증을 품고 성경을 대하는 사람들. 더 다가가고 싶지만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막연함 때문에 걸음을 멈춘 사람들 말이다. 믿음이 없게 들릴 순 있지만 최소한 솔직한 사람들이리라. 그리고 『여친 땜에 구약성경 읽는다』(이하 “여친 구약”)는 그런 사람들에게 성경을 이해하는 수많은 방법 중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다.…물론 그 모든 지식이 성경 전문가나 비평가들의 “관점”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혹자는 성경은 성경으로만 해석해야 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 모든 비판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여친 구약”은 성경을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뭘 선택하든 목표는 정해져 있다.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인문학적 지식을, 또 신앙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 이상 성경을 노려보지 않을 용기를 주는 것이다.

_"그림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이단은 더 이상 우리와 거리 두기를 하지 않는다. 우리의 생활 속으로 이미 깊숙이 파고들어 와 있다. 나와 상관없다고 말할 수 없고, 무관심할 수 없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을 만큼 아주 가까이에서 우리에게 윙크하고 있다. 본서는 그렇게 생활 속으로 파고들어 온 이단ㆍ사이비의 술수와 거짓을 폭로한다. 어린 시절부터 샤머니즘, 통일교, 구원파, 신천지, CBA, 신사도의 사람들을 만나 오며 경험했던 생생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 있어 누구나 매우 흥미롭게 이단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요컨대, 본서는 생활 속 사례와 질의응답의 형식으로 이단의 본질을 파헤치면서 재미있게 이단에 관해 공부하는 이단 연구서이다. 소그룹 모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나눔을 위한 질문’이 수록돼 있어, 실제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대응책을 고민하며 쉽게 실천해 볼 수 있게 하는 매우 유용한 책이다. 이단은 언제든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가정과 교회를 무너뜨릴 수 있다. 예방이 필요하다. 우리도 모르게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들어 온 이단ㆍ사이비에 관해 알고 싶은 성도들, 이단을 경계해야 하는 목회자나 사역자들에게 필독서로서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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