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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추천도서 "진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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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둠 속의 비밀』 이후 다시 소개되는 프레드릭 비크너 선집. 원서는 비록 1977년에 나왔지만, 여전히 우리 시대에 복음이 가진 역설적이고 역동적인 층위들을 문학적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복원해 낸 작품. 복음을 설교하는 일은 다른 무엇보다도 “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이라는 것이 핵심 요지. 그 진실을 비극으로, 희극으로, 동화로 생각해 볼 때 복음의 전복성이 얼마나 명징하게 드러나는지를 보여 준다. 더불어 진리에 대한 우리의 가장 심원한 직관도 일깨운다.

비크너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설교자의 책무는 하나님이 부재하시는 “세상과 인간의 비참한 실상”을 정직하게 대면토록 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부재 심연 속으로 스스로 임재하시되 있을 법하지 않은 방식으로, 예기치 않게 들어오신다는 희극적 진실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설교자는 희극이라는 수단으로써 압도적 비극을 설교해야 하며, 빛으로써 어둠을, 특별함으로써 평범함을 설교하는 것이다. 너무 엄청난 일이어서 잘 믿기지 않는, 마치 동화처럼 말이다. 그 이야기의 그 숨결, 그 가슴 뜀, 그 가슴 벅참으로. 

 

목차

1. 진리를 말하다

2. 비극으로서의 복음

3. 희극으로서의 복음

4. 동화로서의 복음

 

 

저자소개

미국의 작가이자 목사. 1981년 《고드릭》으로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1972년에 《사자 구역》으로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30권이 넘는 그의 책은 전 세계에서 27개가 넘는 언어로 출판되었다. 24세에 펴낸 소설 《긴 하루의 죽음》으로 비평가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고, 작가로서 이력을 쌓고자 뉴욕에 체류하던 중, 예수님은 신자의 고백과 눈물과 ‘큰 웃음’ 가운데 신자의 마음에 즉위하신다는 내용의 설교를 듣다가 회심한다. 이후 유니온신학교에 입학, 라인홀드 니부어, 제임스 뮐렌버그, 폴 틸리히 등 신학의 거장들에게서 배우고 장로교 목사로 안수받았다. 사립학교 교목으로 9년간 일하다가 전업 작가로 글을 쓰기 위해 버몬트주 한적한 시골 마을로 이사하여 자신의 삶 속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의미를 찾아내기를 계속하는 한편, 동네 작은 회중교회에서부터 웨스트민스터대성당까지, 설교를 요청해 오는 다양한 곳에서 설교했다. 그의 작품은 소설과 비소설이 반반이다. “우리 시대의 가장 독창적인 스토리텔러”라는 세간의 평은 그의 소설 작품뿐 아니라 설교에도 그대로 들어맞는다. 그는 진부한 종교 언어, 끼리끼리 교회에서만 알아듣는 말들을 반복하기보다는, 투명한 눈으로 범속한 일상 속 신비와 은혜를 발견하려 애쓰고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새롭고도 적실한 언어를 찾아내고자 분투한다. 그의 설교에서 뻔한 소리를 찾을 수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오 헨리 상, 로젠탈 상, 기독교와 순수문학상,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 예술문학상을 받았다. 소설, 회고록, 에세이, 설교집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책 중 대표작인 《어둠 속의 비밀》(포이에마)이 국내에 소개되었고, 그의 주요 저작들이 ‘프레드릭 비크너 선집’ 형태로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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