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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추천도서 "우울한 마음을 안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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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지침서 

마음이 우울한데 믿음이 없어서 그럴까?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은 비신앙적일까?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지체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김도훈 한림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유은정 서초좋은의원 원장, 이규현 수영로교회 담임 목사, 
채정호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최무열 전 부산장신대학교 총장 추천 

마음의 병은 신앙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중독, 조울증, 우울증, 불면증 등의 정신 질환은 현대인에게 흔한 질병이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여전히 숨기고 싶어 하거나 쉽게 낙인 찍는 질병이다. 정신 질환을 의학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신앙의 문제로 여기면서 말씀과 기도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도 많다. 정신 질환에 대한 바른 이해와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이 정신 질환을 앓는 이들의 마음의 병은 더 깊어만 간다. 

이 책은 크리스천 정신과 의사들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보다 건강한 방식으로 치유될 수 있도록 쓴 안내서이다. 이 책을 쓴 마음여행은 대한기독정신과의사회 산하 부산지부 회원인 8명의 정신과 의사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모임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에게 정신 질환에 대한 오해가 많다는 사실을 공감하고서 정신과 의사의 시각에서 정신 질환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신앙의 영역과 의학적인 치료의 영역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알려 준다. 

 

저자: 마음여행

이 책을 쓴 마음여행은 대한기독정신과의사회 산하 부산지부 회원인 8명의 정신과 의사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대한기독정신과의사회는 기독 정신과 의사로서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한 내용들을 함께 고민하며 학술 활동과 기도 모임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던 4명의 대한기독정신과의사회 회원들이 함께 뜻을 모아 2017년에 시작한 모임에서 출발한 것이 마음여행이다. 2017년 9월 22일에 첫 모임을 가졌고, 현재는 8명이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서로의 생각과 삶을 나누고, 기독정신의학 관련 주제로 함께 토론하며 기도하고 있다. 또한 각자의 교회에서 집사와 장로로, 다양한 모습으로 섬기고 있다.  

 

목차

1부 기독교적 관점으로 정신 질환 이해하기 _ 김민철 

1장 마음이란 무엇일까? 
마음을 들여다보다 / 마음의 크기 / 생명의 근원인 마음 / 생명을 담은 마음과 뇌 
 

2장 마음이 고통스러운 이유 
죽음으로 물든 생명의 근원 / 마음의 근원적 고통은 관계 단절의 고통 / 마음이 고통을 다루는 방법 
 

3장 무의식의 세계 
마음과 무의식 / 회개 vs 취소 / 무의식의 치유는 근원적 치유 / 무의식은 어떻게 치유되는가? 
 

4장 정신 병리의 원인과 치유 
정신 병리의 발생 / 정신과적 질병이 죄의 결과인가? / 생물, 정신, 사회, 영적인 다차원적 접근 
 

5장 정신 병리와 복음 
정신과적 질병은 복음 안에서 완치가 가능한가? / 하나님의 사랑과 정신 병리 / 정신 병리의 회복이 더딘 경우 

2부 정신 질환에 대한 크리스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 
1장 정신증(psychosis)에 대해서 _김민철 
환청과 귀신 들림 / 정신증이란 무엇인가? / 정신증인 ‘조현병’에 대해서 / 정신증인가, 귀신 들림인가? / 축사 사역에 대해서 
 

2장 흔한 중독 이야기 _김록우 
중독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 / 사람에 중독된 사람들 / 일에 중독된 사람들 / 돈에 중독된 사람들 / 분노에 중독된 사람들 / 중독이 말을 건다 
 

3장 조울증과 조울 성향 이해하기 _문은수 
‘감정’과 ‘기분’이란? / 당신은 기분파인가? / 세 가지 기분 상태 / 기분 변화가 점점 심해지면? / 조울증과 조울 성향이란? / 조울증과 조울 성향은 얼마나 존재하는가? / 성경에도 조울증이 존재하는가? / 조울증은 치료가 가능한가? / 그리스도인들도 조울증 치료를 해야 하는가? / 조울증의 일반적인 치료 과정은? / 조울증의 회복을 바라는 환자들에게 / 조울증 환자를 돕기 위한 이들에게 / 조울증 환자들을 돕기 위한 교회에게 
 

4장 우울로부터 벗어나기 _신수미 
우울증은 누가 말하듯 정말 마음의 감기일까? / “선생님, 제가 믿음이 없어서 그런 건가요?” / 우울증의 정신과적 이해 / 완벽주의와 우울증 / 자존감, 그리고 자기부인 / “왜 나보고 우울증이라고 할까요?” / 여성의 우울증 / 내적 치유 vs 오직 복음 vs 병원 
 

5장 불안도 병일까? _김혜민 
불안한 마음에 대하여 / 불안한 마음은 왜 괴로울까? / 불안한 마음은 왜 필요할까? / 불안이 방해가 될 때 /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불안의 긍정적 역할 / 사람들이 앓는 불안 장애 / 정신과적 이해와 성경적 이해의 통합 / 불안 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6장 신체적 통증과 마음의 고통을 나눌 수 있을까? _이상수 
생애 첫 교통사고, 왜 하필 나에게 / 만성 통증 환자로서 뼛속 깊이 경험한 통증 / 어쩌다 통증을 보는 의사로 살다 보니 / 통증의 원리 / 통증의 통합적 이해와 성경적 통찰 / 만성 통증을 다스리는 법 
 

7장 불면증에 대하여 _김상원 
잠과 관련된 이야기 / 불면증이란 무엇인가? / 불면증의 치료는 어떤 과에서 하나? / 불면증의 위험 인자와 원인은? 불면증의 검사 도구 / 신앙인으로서 불면증의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 

 

8장 내 머릿속의 지우개, 치매 _김성진 

마음의 장소, 뇌 / 치매(Dementia)에 대하여 / 치매의 진단 / 치매의 경과 / 치매의 치료 / 치매 예방법 / 치매 돌봄에 대한 조언 / 가성치매(pseudo-dementia) / 섬망(delirium)

 

책 속으로 

정신 질환을 치료하는 일은 인격을 와해시키는 질환에 대한 치료뿐 아니라 인간의 영혼에 대한 영적인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수님도 아픈 사람을 치료하실 때 육체적인 치료도 하셨지만 영적인 치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정신 질환은 뇌의 기질적인 문제로 인식되어 약물 치료가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병의 진행 과정상급성기를 지나도 지속되어야 하는 긴 치료 과정에 영적인 도움이 있다면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흔들림 없이 회복된 삶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정신 질환에 대하여 목회자들과 치료진이 서로의 영역에서 협조하고 도움을 준다면 환자들은 질병의 관해 상태(증상이 호전되어 병전 상태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된 경우)를 잘 유지하고 신앙생활을 통해 하나님과 세상에 대한 신뢰와 친밀함을 더 느낄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을 가진 많은 환자와 가족, 목회자와 정신건강의학을 다루는 치료진에게 첫걸음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들어가면서」중에서

생명의 근원이 되는 마음은 아이러니하게도 죽음 또한 경험되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도 생명과 사망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마음이지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는 완벽한 고백을 마음으로 깨달았던 베드로가 곧바로 예수님을 넘어지게 하는 사탄의 도구가 되기도 했습니다. 생명을 고백했던 베드로의 마음은 동시에 사망의 유혹에도 넘어지기 쉬웠던 것입니다. 같은 날 육을 따를 수도, 영을 따를 수도 있는 것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생명과 사망이라는 인간이 다 이해할 수 없는 창조와 죽음 현상이 동시에 경험되는 곳이 우리의 마음입니다. --- p.28

약물은 잘 쓰기만 한다면 하나님이 만드신 원래의 뇌로 돌아가는 것을 효과적으로 돕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듯 하나님이 허락하신 그 어떤 것도 선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일반 은총을 통해 허락하신 정신과적 여러 치료 기법이나 상담 기법은 큰 의미가 있고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저 역시도 가능한 많은 지식과 치료법으로 내담자를 돕고 있습니다. 그 어떤 접근도 다 그 나름의 의미와 효용이 분명히 있지요. 

그러나 결국에는 마음 깊이 경험되는 생명과 사망의 영역까지 다뤄야만 근원적 회복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생각을 바꾸고, 감정을 달리 느끼고, 행동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면 깊은 곳에서 생명을 어떻게 경험하게 할 수 있을지, 사망의 시작인 죄를 어떻게 회개하고 다뤄야 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한 것입니다. --- p.29

하나님의 사랑은 구체적 정신 병리를 때로 완전히 치유하지만, 치유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누구에게나 일정하지만 치유의 결과는 다를 수 있고, 이는 하나님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기대하는 만큼의 치유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그 남은 질병을 통해,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손길보다 더 큰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때로 육체와 마음의 치유보다 더 큰 구원의 섭리를 위해서 남겨진 질병도 있을 수 있는 것이지요. 바울이 경험한 더 크고 족한 은혜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그에게 육체의 가시를 남겨 두셨듯 말입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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