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기 제자훈련을 앞두고 몇가지 용어를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l 제자도
성경에는 ‘제자도’(discipleship)라는 말이 없다. 그리고 제자라는 말의 정의도 설명되지 않았다. 그 대신 무엇이 제자라고 불리우는 사람의 삶이며 인격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것은 제자도란 정의를 내릴 문제라기보다 실제적인 인격과 삶을 통해 이해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제자도는 믿는 자의 삶이요, 걸어가야 할 과정이요, 끝까지 지향해야 할 목표요, 동시에 교회의 사역 자체라고 할 수 있다.
l 누가 제자인가?
예수님이 요구하신 제자도의 길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적용되는 교훈이다. 자신이 성숙한 신자냐 아니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무엇이 아니다. 헌신한 자는 지불해야 하고 아직 헌신하기를 원하지 않는 자는 면제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비록 모든 신자에게 똑 같은 대가를 요구하지 아니하였다 할지라도, 일단 예수를 믿고 무리 가운데서 앞으로 나온 사람이면 예수의 제자가 되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è 그러므로 제자의 길은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이 걸어가는 길이요 또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무슨 프로그램이나 헌신도나 성숙도에 의해 취사 선택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è 이와 같이 모든 믿는 자가 다 제자임에 틀림없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제자의 삶에 있어서 정도의 차이는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è 우리가 훈련을 받는 것은 제자가 되기 위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제자이기 때문에 받아야 하는 것이다.
예) 군인이라면 반드시 훈련을 받아야 하듯이.
è 이런 의미에서 제자 훈련은 교회 안에서 무슨 질 좋은 특정인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제자이기 때문에 예수를 닮기 위해 남보다 먼저 달려가기를 소원하는 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l 제자훈련이란 무엇인가?
è 제자훈련은 제자도를 구현하는 목회방법이다.
è 제자훈련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삶을 본받는 신자의 자아상을 확립하는 것이다. 예수처럼 되고 예수처럼 살기를 원하는 신앙인으로 만드는데 있다.
제자훈련은 예수님의 사역을 계승하는 소명자로 만드는 작업이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료하셨다. 이 일을 위해 자기 삶을 철저하게 진리의 증거나, 사랑의 종으로 헌신하셨다.
그러므로 제자훈련은 평신도를 복음의 전파자로, 진리의 교사로, 사랑의 치료자로 헌신하게 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그리하여 예수님의 비전을 자기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