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주일 설교 말씀을 듣고
은혜 나눔을 합니다
저는 햇수로 3년 동안
신앙의 침체기를
겪어야 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저를 위해 기도해 준
지체들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힘든 시간이었고
영혼이 죽은 것만 같은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고
몰라서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저에게는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하나님은
너무 아픈 경험들을 하게 하셨고
이대로는 정말 안 될 것 같아서
저녁기도와 새벽기도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성경 지식을 쌓고
기도 시간을 늘리는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그냥 하나님께
잘못했다고 빌었습니다
빌어도 빌어도
잘못이 끝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오늘 말씀을 듣고
집에 돌아와서
이웃에 있는 대표님 댁에 와
일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표님이 여자친구와 다툼이 있었는데
화해하기 위해 외출을 했고
저는 사정을 알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잘 돼야 할 텐데...
그러다 화장실을 쓰게 되었습니다
대표님은 일은 잘 하시지만
집안 살림은 못하셔서
화장실 청소 상태가 늘 좋지 않았는데
저는 당연히 제가 청소할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왜???
대표님이 외출 한 사이
락스와 베이킹소다를 찾아왔습니다
화장실 곳곳에 뿌려두고 기다렸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찌든 때를 바닥 솔로 문질렀습니다
물을 뿌리고 청소를 마쳤습니다
깨끗해진 화장실을 보면서
별걸 다 해본다 싶기도 했지만
신앙의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저는 지금도 왜 제가
지난 시간 동안
하나님과 멀어져야 했는지 모르지만
포기하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제 신앙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