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우리의 이야기
-양정미 집사-
새벽기도를 위해 알람을 맞추고 잠을 청하고 일어나서 옷을 입고 집을 나서서 교회로 향하면 입구에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열체크를 하고 인증코드를 찍고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아서 찬양을 하고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노트에 적고 15분 동안 기도를 하고 내려와서 맛있는 간식을 받아 내일 새벽에 만나자는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하루를 사는 것이 모두 은혜였습니다.
-박지은 집사-
신혼시절부터 새벽제단을 평생 쌓겠노라 서원하셔서 지금껏 새벽예배를 드리시는 부모님을 보며 자랐음에도, 부끄럽지만 40여년의 신앙생활을하면서 솔직히 제대로 새벽기도 해본 적이 없던 “나”이다.
강북우리교회로 옮긴 후부터는 소위 특새라고 하는 새벽예배라도 꼭 하겠노라 하며 특새만 드렸다. 이번에도 신년특새라 하여 솔직히 내적갈등이 있었다. 성윤이에게 같이 특새를 해보자고 권하니 예상하던대로 내가 왜 하냐며 콧방귀를 뀌었고, 여러 다급하고 갈급한 상황들이 너무 많이 있어서 무조건 특새는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으로 해야 했지만, 주저주저 하다가 결국 제출하라고 하신 특새 기도제목, 작정 내역들은 아무것도 내지 못했다.
그런데 특새 시작 전인 지난 주일 어메이징한 일이 생겼다. 갑자기 성윤이가 특새를 하겠다고 그것도 현장으로 나가겠다고 선언을 했다. 설마 설마, 혹시 혹시 하는 일이 현실이 되었다. 월부터 목요일까지 현장으로 아이가 스스로 알람을 맞춰서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단짝 성진이, 든든한 동생들 한결이, 병민이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늘 후원하시며, 아낌없이 아이들을 위해 사랑과 섬김을 몸소 보여 주시는 박현옥 선생님, 그 가운데 일하시고 계시는 성령님의 합작품이었다.
다음세대 이 아이들이 믿음 안에서 주의 영향력을 서로가 서로에게 끼치는 시작점이 된 것같다. 앞으로도 더 아래 아래의 다음세대로 이 선한 주의 영향력들이 살벌?하게 스미게 될 것을 믿는다. 세상의 술이 아닌, 수시로 물 마시듯 성령을 드링킹하며 청소년기에 올바른 가치관과 신앙을 가지고 삶 가운데 예수의 이름으로 승리하길 소망하며, 선생님들에게 받은 은혜와 사랑들을 더더 많은 것으로 세상으로 흘려 보낼 멋진 이 아이들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