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배에 동승하신 주님,,,,,,

겨울바다(김성*) 0 15,129


요한복음6:16-21) 바다 위로 걸어오시다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이에 기뻐서 배에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세상에 험한 풍파 속에서 힘들고 지칠 때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난관이 나에 앞에 있은 적이 있는가?

그 때 나는 나에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었던가?

그때 그 상황을 잊고자 했던가?

아니면 망각 하고 싶었던가?

내 마음에 눈이 향했던 곳이 어디 엇든가?

삼십대 초반 어느 날 인생길에 절벽을 만났을 때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술 이었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듯 막막한 내 인생에 그 길에서

나는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술에 잔득 취하게 되었다

내 마음속에 거하시는 성령님은 분명 내 마음에 문을 드리고 계셨을 것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다는 쉬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술 이었다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예수님의 제자들이 타고 가는 배가 이와 같았을까?

밤새 노을 저어도 제자리을 맴돌 듯 하는 현실 앞에 주님 찾아오심같이

비틀거리는 나에게 내 마음을 두드리셨던 성령님.....

나는 술에 취한 걸음걸이로 교회당을 찾았다.

길 읽은 어린아이가 낫선 길거리를 울며불며 헤매 이다,

엄마를 만나면 이와 같이 서러 울까?

교회에 들어가지도 전에 솟아지는 눈물은 주채 할 길이 없었다.

얼마나 울었을까?

서러워서 울었고, 반가워서 울었고, 감사해서 울었고, 울고 또 울었다,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사랑하는 자야 내가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얼마나 따뜻하고 감미롭게 들려오는 목소리였던가?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라하신다

내가 네 인생에 배에 동승하고 있지 않느냐?

너는 네 인생에 노을 젖고 나는 너에 보호자가 될 것이라 하신다.

네가 죽음에 문 앞에서 나를 본 것을 잊었느냐하신다.

나는 삼십년이 지난 지금도 이 순간을 생각 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거리도 조용하게 느껴지고 정적에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여기저기에 방범대원들에 호루라기 소리가 들릴 쯤 에야 정신이 들었다

터벅터벅 걸어오는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진 다기 보다는

마음은 가볍고 상쾌한데

아내를 만나기가 계면쩍 서럽고 부끄럽고 보기가 민망 서러 웠다.

그 마음에 평안이 찾아올 때 모두가 아름다운 것을

나를 보고 나만을 바라보고 따라온 이에게 미안함이 앞섰다.

 

나는 오늘도 인생에 길을 걷는다.

내 인생에 배에 오르시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한다.

내 마음이 어둠에 묻혀있을 때 바라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으나

언제나 나와 동행하시고

지금도 나를 부르시고 바라보시는 주님을 믿는다.

남보다 잘나지 못하고 들어나지 못한다 할지라도

뚜벅 뚜벅 걸어가는 내 인생에 길에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나는 오늘도 감사하며 위로를 받는다.

주님~ 부족한 종이 주님 앞에 무릎 꿇을 때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순종할 수 있는 믿음에 종이 되게 하소서.

 

2017.1.19. - 김 성 하 -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요일2:15)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소행이 사람에게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 로서 났으면 ...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사행5: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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