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들에 임하는 하나님 말씀

싸비(양정*) 0 8,141
강북우리교회로 인도하신 하나님
지금껏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시고서
이제는 듣게 하신다.
부르짖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삶을 주신다.
금요성령집회를 뜨겁게 하신다.

새벽기도 때 조용히 기도하다 잠들어 깨고
겟세마네 기도회에서 원로 목사님 기도를 듣다 잠들어 깨고
잠들지 않으려고 애를 써봐도 쉽지가 않다.

하나님께 구할 것이 많은데 듣게만 하시니
기도가 무기력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담임 목사님이 말씀하신 빈들에 나도 들어가고 싶은데
입구도 찾아지지 않았다.

슬슬 본색이 드러나는 내 신앙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
나는 우울하기도 했다.

지난 수요예배 유태은 목사님 설교 말씀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하신 하나님
나는 그런 사람 그런 신앙이었나 보다.

만화를 그리는데 아무 자신감이 들지 않는다.
나는 만화가가 되어야 한다고 될 수 있다고
그게 다 나의 착각이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프다.

나는 하나님을 만나 사랑하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여기까지 왔는데
내가 하나님께 바라는 것은 하나도 없다 여기고
하나님을 아는 것만 기쁨이었는데
슬펐다.

오늘 새벽에는 졸지말고 꼭 빈들이 되어
하나님 음성을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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