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금보다 귀한 믿음 (베드로전서 1장 5-12절)

박요한 목사

앞에서 본 성도의 정체성(벧전 1:1-4)

성도의 정체성은 “택함을 받은 흩어진 나그네”입니다. 베드로가 말하는 나그네의 의미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도는 이 땅을 살아가지만 성도의 최종 목적지는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하나님의 영원한 보좌가 있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하나님 나라 새 하늘과 새 땅이며 성도는 이 땅에서 그곳을 향해 살아가는 나그네와 같다”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벧전 1:5)

5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

5절 말세에 우리에게 나타나는 구원은 4절(5절과 연결)에서 알 수 있습니다.

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이 구원에 대해 바라보고 믿으며 살아갈 때 우리에게 산 소망으로부터 믿음이 나옵니다. 이 믿음으로 살아갈 때 성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습니다. 그 능력을 가지고 이 땅, 썩어지고 더럽고 쇠하는 것들로 가득한 이 세상으로부터 오염, 감염, 빠지지 않고 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 교회를 반드시 보호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 능력을 받아야 하고 능력을 받기 위해서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구원을 받는 믿음(벧전 1:1-3)

하나님의 능력을 받게 되는 이 믿음은 성경에서 '피스티스' (πίστις)라는 헬라어로 말씀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능력을 받게 되는 이 믿음을 다음 세 가지로 설명합니다. (벧전 1:1-3)​

하나님의 능력을 받는 믿음은 하나님이 주신 산 소망이 무엇인지 알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으로 나아가는 믿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믿음이 우리에게 있을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벧후 1:3)

이미 받은 하나님의 능력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벧후 1:3a)

그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다. “주셨다” 헬라어 동사가 완료형으로 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이”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능력을 주셨기에 우리의 합당한 반응은 경건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하나님의 통치 속에 살아갈 때에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능력이 내 안에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유업을 받을 자들입니다. 이 땅을 살지만, 우리 안에 넣어주신 성령님을 의지하면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뜻과 관심을 산 소망에 두며 살아간다면 세상의 방식에 동화되거나 휩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높아진 우리의 신분

요한일서 3:2-3

2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3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이 소망을 가지면 우리는 믿음이 생겨납니다. 이 믿음이 생겨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셔서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삶의 방식을 하늘에 맞추게 됩니다. 이 땅에서 살지만 하나님 나라 방식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그의 신기한 능력으로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이는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이를 앎으로 말미암음이라 (벧후 1:3)

우리를 부르신 이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부르신 것과 우리를 위해 어떤 일을 하셨는지 그 일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덕스러운지를 안다면 우리가 이 땅에서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절망하겠느냐 묻는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하나님을 알 때 우리의 삶이 바뀝니다.

에베소서 2:4-6

4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

6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

바울이 에베소서 성도들에게 편지를 써서 구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죄)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나도 십자가에서 죽고 십자가에서 부활로 살아났다) 너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으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부활) 그리스도께서 하늘로 승천하셔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히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우리를 하늘에 앉히셨습니다.”

에베소서 2장에서 바울은 말합니다. 세상에서 절망할 여러분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미 하나님의 동급의 자리에 앉히실 만큼 우리의 신분을 높여주셨습니다. 할렐루야!

마태복음 20장 25-27절

25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제자들이 누가 높은지 자리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분명한 신앙 고백, 확실한 믿음

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이런 앎이 있는 사도바울이 고백합니다.

“믿는 (그 분을 알기 때문에, 산 소망이 있기 때문에) 믿음(그 분을 정말 신뢰하고 나의 주인 되신 주님께 충성을 다하고 그 주님을 섬기고 그 주님을 따라가는) 안에서 사는 것이라”

이런 분명한 신앙 고백이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래야 이 세상을 맞설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끌려가지 않고 이 세상에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너희는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받았느니라(벧전 1:5)

산 소망을 통해 믿음이 나옵니다. 그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능력을 받습니다. 그래서 그 능력을 가지고 살아갈 때 이 세상에서 보호를 받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세상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이 땅에서 진짜 보호는 우리가 이 땅에서 핍박을 당하고 망하고 깨지고 버려질지라도 우리가 절망하거나 하나님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주어진 새 하늘과 새 땅이 올 것을 믿기에 내 삶이 주님께 맞춰지고 주님께 헌신하고 살아가도록 내 삶의 경건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보호입니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니라 (벧전 1:7)

확실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벧전 1:6)

그 시대 가장 귀하던 게 금이었습니다. 그 금도 불에 연단하면 녹아 없어질 수 있다고 베드로가 말합니다. 그런데 참된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장차 오실 그날 이 세상의 모든 더럽고 썩어지고 쇠하는 모든 것을 불 심판 하는 가운데서도 녹지 않고 쇠하지 않고 영원히 남는 것이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확실한 믿음, 진짜 믿음만이 그 마지막 불 시험에서 남습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구원 받습니까. 믿음입니다. 그런데 모든 믿음이 똑같은 믿음이 아닙니다. 베드로가 강조하는 믿음의 확실함은 믿음의 파산이 아닌 “진짜 믿음”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연단과 시험과 어려움이 있지만 그것을 통과하면서 산 소망을 바라보고 산소망으로부터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신뢰함으로 끝까지 나아갈 때 결국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는 참된 믿음입니다. 우리가 구원 받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우리의 믿음이 참된 믿음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첫 번째는 아는 것입니다.

벧후 1:2, 1:8

2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를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찌어다

8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성경공부 하셔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공부할 뿐 아니라 순모임에 들어가 성경도 읽고 Q.T도 하면서 산 것을 나누고 지켜내기 위해 함께 기도하고 살아내는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제자훈련 받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서 내 삶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는 것이 정말로 축복입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골 3:;16)

우리가 함께 말씀을 전하고 나눌 때 우리의 믿음이 금보다 귀한 믿음이 되어서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권세가 우리 삶에서 솟아나옵니다. 내 삶의 열매들이 맺혀집니다.

요한복음 15:5, 15:16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영혼의 구원(벧전 1:9)

성경이 말하는 영혼은 육체와 모든 것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몸과 영을 분리하지 않습니다.

영혼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이 땅에서 나의 정신과 몸과 생각과 모든 관계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될 뿐만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열등감, 상처, 모든 것으로부터 회복이 되고 교회 성도들과의 관계, 세상 사람과의 관계가 회복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나 자신과의 관계, 공동체와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이 모든 것의 총체적인 구원이 “영혼의 구원”입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서 1:2)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하는 풍성한 삶입니다.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

천사들도 궁금해 하는 교회

10 이 구원에 대하여는 너희에게 임할 은혜를 예언하던 선지자들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살펴서

11 자기 속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이 그 받으실 고난과 후에 받으실 영광을 미리 증언하여 누구를 또는 어떠한 때를 지시하시는지 상고하니라

12 이 섬긴 바가 자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임이 계시로 알게 되었으니 이것은 하늘로부터 보내신 성령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는 자들로 이제 너희에게 알린 것이요 천사들도 살펴 보기를 원하는 것이니라

모든 구약과 신약을 통틀어 하나님 역사의 모든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시고 더불어 그의 몸 된 교회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주목받지 못하고 관심 받지 못하는 존재일지라도 구약의 선지자들도 천사들도 우리를 궁금하게 여깁니다. 우리 교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집중하고 계시는 곳은 교회입니다. 산 소망을 가지고 그걸 통해 우리의 금보다 더 귀한 믿음 주님을 알고 주님을 신뢰함으로 신앙(믿음)이 성장하고 하나님 능력을 받아 이 땅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흘려보내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