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십자가 형상을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성찬예식을 치르면서 예수님의 고행의 길과
그 십자가위에서 처참하게 유린당하는 모습을 마음눈으로 그려보게 되었다.
공회당 앞마당에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신문을 당하며
조롱을 당하는 모습과
십자가 위에서 갖은 수치심과 수모를 겪으시면서
조롱당하시는 그 모습에서
나는 무엇을 생각하며 어떤 마음으로 이 성찬예식에 참여 하고 있는가?
나 자신이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조롱을 당하고 신문을 당한다고 생각을 해보았던가?
그 예수님의 모습에서 나의 죄와 허물을 대신하시고자
묵묵히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 같은 모습을 생각하면서
나는 어떤 마음으로 이 성찬 예식에 참여하고 있는가?
그냥 절기와 때를 따라 나의 죄와 허물 때문에 대신 지고 가신
주님의 십자가를 상기하면서 입술로만 되뇌는 삶은 아니었던가?
십자가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에 시선은 아랑곳없이
나를 찾으시고 부르시는 그 음성 그 눈길을 나는 상상해보았던가?
나는 나에 죄와 허물 때문에 나에 죄를 담당하시는 주님을 믿는 다고 고백을 하면서
나에 삶속에서 얼마나 감사하며 떳떳하게 주님의 증인된 삶을 살고 있는가?
주님은 날 대신하여 못박혀죽으시기까지 사랑하셨는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삶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나에게
주님 나를 찾으시고 손 내 미시며 너 무엇 하느냐 고 물어보신다면...
주님께서 이시간도 나에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며
너 무엇하고 있느냐 고 물어보신다면
나는 무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떤 마음으로 주님을 바라 볼 수 있을까?
나는 주님의 증인인가?
나는 주님의 자녀인가?
나에 삶속에서 예수님의 자녀다운 모습이 보일까?
사망가운데 돌아온 탕자와 같이 회개 하는 마음이 아니라
아버지에 자녀인 것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누리는 삶의 모습이 아닌가?
감사와 은혜를 모르는 삶은 배언 망덕 한 삶일 것인데
주님! 마음의(영) 눈과 귀를 열어 주시사.
주님 바라보게 하소서.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감사가 넘치는 삶이 되게 하소서 .........
2016.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