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참된 교회가 되는 길 (1) 말씀과 영적성장 (베드로전서 1장 22절 - 2장 3절)
박요한 목사
거듭남
베드로전서의 핵심은 성도가 이 땅에서부터 하나님 나라인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이동해가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이 땅에서 정착민의 삶이 아니라 최종 목적지로 나아가는 나그네의 삶을 살아야한다고 말합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에 산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것이 나그네 적 삶입니다. 성도가 산 소망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때 산 소망은 성도를 세상의 고난과 유혹으로부터 보호하며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산 소망으로부터 나옵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외롭게 이 땅을 살아가도록 두지 않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통해서 친히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교회는 돌로 지은 성전(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거듭난 성도들의 모임입니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4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벧전 1:3-4) |
베드로는 교회를 설명함에 있어 거듭남을 중요하게 말씀합니다. 교회는 ⑴거듭나게 하사 ⑵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⑶유업(하나님의 유산)을 잇게 하시나니 이것을 가진 자들이 성도이며 성도들이 모여 있는 교회입니다. 죄의 삯은 사망인데 영적으로 죽어있던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우리 죄의 용서를 받고 죄 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에 죽음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얻어 새롭게 태어나게 되어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어진 것을 성경은 거듭남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신분이 주어졌습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새로워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관계가 회복이 되었습니다. 원수에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완전히 회복시켰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죄 성이 있습니다. 한계와 부족함, 연약함을 가지고 이 땅을 살아갑니다. 그런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 거듭나는 것 성경의 가장 큰 기적 중의 기적이요, 신비 중의 신비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까요. 예수님께서 직접 거듭남에 대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 3:5) |
성경은 다양한 차원에서 같은 진리를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여러 가지 차원에서 여러 각도로 말씀을 본다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이해와 관점이 풍성해집니다.
거듭난 자들의 교회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물)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딛 3:5) |
오직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따라 우리를 새롭게(새 창조) 하시는 성령의 역사가 거듭남이라고 바울이 말합니다. 오늘날 거듭난 자들의 모임이 교회이고 성도들의 모임이 성전입니다. 돌로 지어진 예루살렘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 곳곳에 흩어져있는 성도들이 모여서 예배할 때 그곳이 성전이고 교회가 됩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벧전 1:23) |
예수님의 말씀(성령으로 거듭남)과 베드로의 말씀(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듭남)이 다릅니다. 성경의 본문은 다른 것이 충돌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성경이 틀린 것이 아니며, 다른 관점에서 내가 모르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베드로 역시 벧전 1장 2절과 3절에서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라고 말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예수님 생전에 하나님 말씀을 들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그 경험으로 베드로는 완전히 변화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이 땅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유혹 많고 고난 많은 세상 속에서 신앙이 파선되지 않고 견디고 이기며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말씀”이 성령과 함께 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살아있는 말씀이 있을 때 그 교회가 살아있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사단의 시험을 말씀으로 이기셨습니다. 세상을 대할 때 말씀이 힘인 것을 베드로는 구약 성경을 통해 확신하고 이해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성령)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말씀)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창1:2-3) |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습니다. 혼돈과 공허하며 흑암이던 세상에 말씀이 들어오자 질서가 생깁니다. 세상의 것들이 나에게 기쁨을 줄 것 같지만 세상은 공허합니다. 이 세상을 성도와 교회가 어떻게 지나갈 수 있을까 베드로는 “말씀”이라고 말합니다. 말씀이 들어와야 합니다. 이 말은 곧 말씀을 붙들고 의지하며 살아야한다는 것입니다. 유혹 많은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파선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운동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히 4:12) |
말씀은 생명력이 있습니다. 혼과 영은 생각과 마음을 말합니다. 세상의 생각이 나를 사로잡을 때 두려움과 염려와 걱정이 옵니다. 말씀이 내 속에 들어와야 합니다. 말씀이 내 속을 비추어야 합니다. 관절과 골수는 움직이는 것입니다.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행동이 바뀝니다. 성령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올 때 내 생각과 내 마음 가운데 성령이 역사하셔서 나를 바꾸십니다.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면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나를 움직입니다.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의 동기까지도 말씀은 드러냅니다.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딤전 1:15)”
(성경의 기능)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성경의 목적)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딤후 3:16-17) |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 있도록 성경은 의(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로 교육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 5:48)”
하나님을 닮은 일을 하게 하는 능력을 갖추게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거듭났습니다. 거듭남은 시작과 과정이 있습니다. 시작은 성령을 우리 안에 넣어주셨습니다. 과정은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성령이 우리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큰 은혜입니다. 죄를 지은 다윗이 말합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시 51:11)”
하나님께서 말씀을 들려주실 때마다 그 말씀을 잘 받아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갓난 아기들 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그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벧전 2:2) |
성도들이 간절히 사모해야 하는 것은 돈이나 건강이 아닙니다. 갓난 아기가 엄마의 젖을 사모하듯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해야 합니다. 내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일지를 기대하면서 들어야합니다. 그걸 잘 먹을 때 우리가 자라납니다. 오늘 베드로전서가 말하는 교회의 성장은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고 말씀을 잘 먹고 말씀으로 살아서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 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엡 4:13-14) |
세상에 밀려 요동치 않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가야 합니다. 설교 시간에 말씀을 잘 듣고 순모임에서 말씀을 잘 씹고 삶 속에서 잘 삼키고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성도가 성장합니다.
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원문: 우리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살면서)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 그에게서 온 몸(거듭난 성도들이 모여있는 교회)이 각 마디(각각 개인의 성도)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엡 4:15-16) |
말씀으로 성장하는 교회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가 성장한다는 것은 그 몸을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성도들 각자 각자가 영적으로 성장하는 교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있을 때 하나님 보시기에 성장한 교회입니다. 베드로의 관점에서 볼 때 말씀이 제대로 선포되고 가르쳐지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제가 목숨을 거는 것은 주일 예배입니다. 성도들에게 찬 밥 먹이지 않고 영양가 있는 말씀을 나눌 수 있도록 하나님께 구하며 지켜왔습니다. 제 목회의 첫 번째는 말씀(설교)이며 두 번째는 제자훈련입니다. 제자훈련은 순종입니다. 하나님을 깊이 알아가는 맛을 경험하고 은혜를 경험해야 합니다. 훈련하지 않으면 누구나 쉬고 싶습니다.
너희가 주의 인자하심을 맛보았으면 그리하라 (벧전 2:3) |
말씀을 맛보고 사모하실 수 있도록 영적 아이가 아니라 자립할 수 있도록 훈련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신앙이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합니다. 다양하고 풍성한 신앙을 맛보면서 우리의 신앙이 아름답게 성숙될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 사랑이 잘 되지만 이웃 사랑이 잘 안 됩니다. 이웃 사랑은 되는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잘 안 되는 분도 계십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뿐 아니라 이 세상에서 저와 여러분이 제사장 사명을 감당하는 여러분이 세상 속에 들어가서 그들과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저와 여러분을 교회로 모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주시고 성령도 주시는 은혜의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시면 하나님이 공급해주십니다. 축복해주십니다. 참된 교회가 되기 위한 성경적인 원리입니다.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벧전 1:22) |
내 주관, 나 중심으로 사니까 영혼이 혼탁해집니다. 말씀대로 살수록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내 삶이 평안해지고 회복과 치유가 일어납니다. 삶에 거짓이 없어집니다. 내 영혼이 깨끗해지고 거짓 없이 형제를 사랑하게 되고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사랑입니다. 세상 속에서 교회가 보여주어야 하는 한 가지 사랑입니다. 세상 속에서 사랑 가운데 있는 우리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말씀으로 성령이 충만해져서 우리 안에 사랑이 넘쳐나야 되는 거예요.
영적아이에서 영적부모가 되기까지 10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적부모여야 할 성도가 여전히 영적아이로 남아있을 때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안타까우실까요. 찾는 이는 아직 하나님을 찾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과 삶의 의미를 전해야 합니다. 그들이 교회에 오면 결신자입니다.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났습니다. 성장초신자는 자라가야 합니다. 영적아이들은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줘야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영적아이에 머물러있는 사람은 사람을 의식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성도가 자라 영적청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말씀을 알고 스스로 누릴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 감사하고 예배도 드릴 수 있습니다. 더 깊어지면 하나님 나라 복음을 나누는 전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영적청년들은 영적아이들을 돌봐줄 수 있습니다. 더 성장하면 영적부모로 나아갑니다.
영적부모는 공동체(교회)를 세우는 단계입니다. 교회의 많은 성도들을 섬기게 됩니다. 공동체를 위해 내 물질과 시간을 헌신하고 기쁨으로 여길 수 있는 단계 사역자입니다. 지도자는 세울 뿐만 아니라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목사만 지도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들 역시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같이 세워야 합니다.
<우리 교회 5대 비전>
예배의 감격이 있는 교회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교회
가정을 회복시키는 교회
젊은이를 깨우는 교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벧전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