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다라고 말씀하시며 구원을 이루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성도들은 하나님 나라 방식의 삶을 이 땅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살아내야 하는 거룩한 제사장으로서의 사명적 삶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죄로 타락해 생명 없는 이 땅에 갇혀 심판 받게 될 허무한 이 땅의 백성들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오직 교회를 통해서만 일하시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며, 교회로 존재하는 성도로서 다시 한 번 전 신자가 제사장으로 세워지는 교회를 간절히 소망하며 그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짚어보길 희망한다.
(마16:13)에서 제자들에게 당신 자신에 대해 누구냐라는 질문을 하시며 교회가 세워질 때를 가늠하신 예수님은 인자에 대한 베드로의 답변을 통해 처음으로 교회에 대해 (마16:18) 반석 위에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한 약속과, 또한 하늘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천국의 열쇠를 교회에 주리라는 말씀을 하신다.(마16:19) 이렇게 교회를 통해 허락하신 큰 축복과 권세를 생각하며 현재 우리 교회의 모습과 성도들은 이 벅찬 사명을 온전히 감당해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자신과 교회공동체를 점검해보며 새롭게 믿음의 결단을 다지는 은혜가 필요함을 깨닫는다.
우리 성도들은 먼저 하늘 문을 열어 그 안의 세계를 경험한 자들이며, 하나님 나라가 지니고 있는 생명과 권세 안에서 은혜와 영광을 구하며 나아가야 할 자들이다. 또한 천국의 열쇠를 지닌 우리들은 믿지 않는 많은 이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하나님의 영광스런 동역자이면서 동시에 그 문을 닫고 막아서는 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사랑과 섬김으로 살아내는 교회 성도들의 삶이 세상 방식의 삶을 이기고도 충분히 자유로울 수 있다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 나라 방식의 삶을 세상 밖으로 전하는 청결한 창문의 역할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매주 예배를 통해 경건하지 못한 생각과 습관들을 지워냄으로 결코 천국의 열쇠를 쥐고 있는 우리들 손으로 누구든 창 밖으로 내모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특히 오랜 연륜과 중직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며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천국문 밖으로 쫓아내는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짓는 일을 경계해야 한다. (마 23:13)
믿음의 삶을 사는 우리들은 삶의 모습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비젼과 은사, 능력들을 흘려보내야 하는 사명을 지니고 있는데, 늘 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진리 안에 거하는 일에 힘써야 함을 잊지 않아야 한다. 또한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자라날 지라고 명령하시며 서로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함으로 스스로 세워나가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말씀 하신대로,(엡4:15~16) 우리는 교회 안의 순모임의 순기능을 위해 더 힘써야 한다.
찬양과 기도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는 예배의 자세로 시작되어야 하며, 순원간의 친밀하고도 진실한 영적인 교제를 바탕으로 일상의 문제들도 내놓고 지혜를 모아 섬기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순장과 순원들간의 상호 양육에 힘써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전수할 수 있도록 그 안에서 제자와 순장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일과 말씀과 기도로 서로를 세워가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며, 전도와 선교의 사역까지도 비전을 품고 기도하며 나아감으로 우리의 시선 밖에 있는 미지의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을 알리고 증인이 되어 영혼 구원과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일을 훈련하는 순모임이 되어, 전 신자가 제사장으로 세워지는 제사장 공동체로 거듭나는 우리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