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쉬지 아니하리라 (룻 3:11-18)
룻이 보아스를 찾아간 것은 시어머니 나오미에게 헤세드를 베풀기 위한 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헤세드는 강한 자가 약한 자에게 베푸는 것을 뜻합니다. 인애. 그리고 룻이 나오미에게 헤세드를 베푼 것을 보아스가 알았습니다. 이제 보아스가 어떻게 할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11절)
시어머니 나오미의 모든 명령을 행할 만큼 대범한 룻에게 보아스는 두려워하지 말라 말합니다. 보아스는 룻이 결과에 대해 걱정할 것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룻이 보아스 앞에 담대하게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율법 ‘계대결혼’과 ‘기업 무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율법 앞에서 룻은 치명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룻이 ‘모압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신 23:3) 룻에게는 베들레헴 공동체가 자신을 받아들여줄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두려움이라는 그림자가 우리를 따라오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룻에게 보아스가 말합니다.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룻에게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 구원의 문제를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신다는 계시를 보아스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 ‘기다림’(12절)
“참으로 나는 기업을 무를 자이나 기업 무를 자로서 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있으니” 룻 3:12
룻은 이제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백성들을 다루시는 훈련 방식 ‘기다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인내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도록 하시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면서 하나님도 우리를 기다리시고 인내하셨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모압 사람, 암몬 사람이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신 하나님을 룻은 깨달아야 합니다. 인내하고 견딘 결과로 룻은 모압 여인이라는 한계를 깨고 베들레헴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앉아 있으라(18절)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룻 3:18
우리는 불안할수록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에 걸려 넘어집니다. 신앙의 선배 나오미는 룻에게 (가만히) 앉아 (기도)있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어주시는 은혜를 받으려면 기도의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찬송가 412장
내 영혼에 평화가 넘쳐남은 주의 큰 복을 받음이라
내가 주야로 주님과 함께 있어 내 영혼이 편히 쉬네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그 사랑의 물결이 영원토록 내 영혼을 덮으소서
“그가 쉬지 아니하리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룻 3:18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매 요 5:17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4
우리의 구원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내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이 계시는 것을 믿는다면 그 성도들에게는 소망이 임할 줄 믿습니다. “그가 쉬지 아니하리라” 믿음을 가지고 인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