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겨자씨 중보기도단 발대식>
오늘 본문은 바울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여러분이 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 바울이 중요하게 여겼던 기도의 내용들을 여러분 자신에게 적용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설교를 준비했습니다.
능력
특별히 바울은 오늘 본문의 두 번째 기도(첫 번째 기도, 1장)에서 하나님의 백성(성도)들이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서 그들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하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소아시아의 수도 에베소는 가장 발달된 도시였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지금의 서울과 같습니다. 세상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늘의 능력만이 신앙을 지키고, 하나님 나라를 지키는 의의 병사들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늘의 권세, 영의 능력을 알지 못하면 이 세상을 긴장감(민감함) 없이 보게 됩니다. 영광과 존귀를 놓치며 살아갑니다. 특별히 기도하시는 여러분께 하나님과 은밀한 시간,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는 특권입니다. 남들은 모르는 삶의 충만함. 바울은 그 기쁨을 먼저 경험했습니다. 바로 은밀한 기도 중에 아버지께서 주시는 새 힘, 여호와를 앙망함입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사 40:31)
무릎을 꿇고 비노니(엡 3:14-15)
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엡 3:14-15)
무릎을 꿇고(심정적으로) 하나님 앞에 간절함을 갖고 나아가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엘리야, 다니엘, 바울은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것은 간절함과 겸손, 절실함이 따릅니다.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엡 3:10)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엡 6:12)
하늘의 무리 | 땅의 무리 |
천사, 악의 영 | 인간 |
14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15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엡 3:14-15)
하나님 주권 아래에 모든 족속이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모든 것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주기도문) 그 아버지에게 나아가서 구하고 그 아버지와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그 저주 아래, 사단의 노예가 되어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자녀 삼아주시고 하나님의 유업을 주셨습니다. “이러므로”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그 분은 우리의 아버지십니다.
그 은혜를 안다면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하게 됩니다. 이것을 믿는 자들은 내 인생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기도의 골방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간구할 수 있습니다.
속사람을 강건하게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엡 3:16)
바울이 하나님 아버지께 제일 먼저 구하는 것은 “속사람을 강건하게 하시오며”입니다. 우리에게는 속사람이 있습니다. 속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영혼입니다. 마음입니다. 속사람이 강건해야지만 능력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속사람이 죽어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 사건으로 우리에게 성령이 들어오심으로 속사람이 살아났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통해 속사람이 성장해야 합니다. 강건(건강)해야 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속사람이 강건(건강)하게 될 때 세상에서 다스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창세기 1장26-28)
교회를 위해 우리 모든 속사람이 강건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시대가 악합니다. 예수님을 닮은 모습이 아니라 세상으로 향하게 합니다.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회복되어야지만 세상을 넉넉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습으로는 세상을 뛰어넘을 수가 없습니다. “속사람을 강건하게 해주세요”는 ‘예수를 닮게 해주세요’의 다른 표현입니다.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은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기까지”라고 말합니다. 예수 닮는 것입니다.
18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19 그들이 감각 없는 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엡 4:18-19)
속사람이 강건하면 예수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속사람이 강건하지 못하고 죽어있으면 옛날 모습이 또 나타난다고 사도 바울이 말합니다.
21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참으로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2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25 그런즉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라 (엡 4:21-25)
내 마음의 중심
사도 바울은 날마다 우리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주님께 집중할 수 있게 해달라고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엡 3:17)
계시게 하시옵고는 헬라어, 카토이케오(κατοικεω) ‘거주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예수가 항상 내 마음 중심에 계시는 것입니다. “있다, 없다”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혼의 가장 은밀한 곳까지도 주님께서 들어오게 하실 때 주님이 인도해주시는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고집, 자존심, 신뢰하지 못하는 부분, 약점, 건강까지도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시대를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님을 신뢰함으로 말미암아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사랑 가운데서”하는 것입니다. 뿌리가 박힌다는 것은 주님과의 사랑과 관계가 깊어지는 것입니다. 내 삶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들어오시는 것 그래서 주인이 바뀌는 것입니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계 3:17)
예수님은 라오디게아 교회의 속사람을 보시고 “너희의 속사람은 건강하지 못하다” 말씀하십니다. “너희의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하십니다.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계 3:20)
예수님은 이미 예수를 믿는 자들의 문을 두드리십니다. 예수님이 나의 액세서리, 교양이지만 희생과 섬김, 고난이 싫은 ‘예수님을 마음 중심에 두고 주님과 함께 사는 게 익숙하지 않은’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랑
예수 그리스도가 삶의 중심인 교회(성도)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엡 3:17)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고후 5:14)
1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1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 3:18-19)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롬 8:32) |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심으로 우리를 충만하게 하시는 모든 은혜가 우리에게 충만하여지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유업이 있는 우리들로 이 땅을 넉넉하게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겨자씨 중보기도단 단원들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