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우리는 이동 중이다 (베드로전서 1장 13-21절)
박요한 목사
베드로전서는 1세기 당시 모든 사람들이 로마의 신들을 섬기고 로마의 세속적 물질적인 가치관, 힘이 지배하는 로마 사회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이 어떻게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따르며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권면하고 위로하는 말씀입니다. 베드로 사도의 메시지가 오늘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적실한 말씀인 것은 여전히 세상은 힘의 논리와 경쟁, 로마 사회의 방식이 그대로 계속되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 “구원”
베드로 사도는 출애굽 사건을 바라보면서 로마 사회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너희도 이러한 구원의 과정에 있는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으로부터 하나님께서 준비하고 우리에게 유업으로 주신 더럽지도 않고 썩지도 않고 쇠하지도 않는 하나님의 나라로 이동해가는 것이 구원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원은 이동이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동 중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예비하신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원의 과정에 있는 성도들은 이 땅의 것들에 머물면서 취해 살 수 없습니다.
성도의 정체성 “택함을 받은 흩어진 나그네”
이 땅의 나그네로서의 구원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그 과정이 구원입니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구원의 확신만을 강조하는 구원관을 가졌습니다. 성도들도 구원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 있는 자라는 사실을 잊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하나님의 은혜”에 묶어라
벧전 1: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이동하는 과정 중에 있는 성도들이 먼저 해야 할 것이 있는데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라”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찌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출 12:11)
허리에 띠를 띠라는 것은 이동을 준비하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마음은 성도들의 생각과 판단을 말합니다. 세상은 성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영향을 미칩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뜻에 상관없이 세상에 머물게 됩니다. 성도가 이동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관점과 하나님의 생각과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깨어있어야 합니다.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세상에 취하면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버리고 세상에 끌려가는 삶을 살게 됩니다. 중독, 종노릇 하게 됩니다.
베드로는 이동 중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우리 자신의 마음을 어딘가에 묶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 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산 소망에 우리의 마음을 묶어야 됩니다. 소망은 우리에게 믿음을 줍니다. 믿음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오게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인내할 수 있도록 보호합니다.
벧전 1:5
너희가 말세에 나타내기로 예비하신 구원을 얻기 위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보호하심을 입었나니
"산 소망이 믿음을 주고 그 믿음이 하나님의 능력을 이루어서 우리를 보호한다."
대속함 λυτρόω(뤼트로오)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것들의 특징은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영원한 것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전하셨던 모든 메시지의 핵심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들어가 살아야 할 나라. 이미 준비되어있는 그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마 13: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이 사람은 보물 때문에 자기 소유를 다 팔아 밭을 삽니다. 성도가 세상의 것에 사로잡혀 머물러있다면 나의 보화가 이 세상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고 바라보고 사는 자들은 이 땅의 것들에 대해 사로잡히지 않습니다. 성도는 이 땅을 살아가지만 모든 관심이 하나님의 유업에 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며 이동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방식을 이 땅에서부터 살아간다.”라는 것입니다.
벧전 1:18-19
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벧전 1:20 그는 창세전부터 미리 알리신바 된 자나 이 말세에 너희를 위하여 나타내신바 되었으니 |
예수 그리스도는 창세 전에 이미 계셔서 이 모든 세상 만물을 성부 하나님과 함께 창조하시고 모든 것을 함께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말세(하나님의 최종적인 심판) 전에 너희를 위하여(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으로부터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나타내신바 되었다(우리에게 보여주신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그 나라에 우리가 들어가도록 이 세상 방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방식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하나님.
요한일서 4:9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 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그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라 |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살리시려고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우리를 묶는다면 세상의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세상의 방식을 좇지 않습니다. 베드로는 말합니다. “너희들이 그 사랑을 받은 자들이야. 그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난바 되신 거야” 아무리 로마의 방식이 화려하고 크고 좋고 성공이고 휘황찬란할지라도 그것은 결국 우리를 허무하게 만들뿐입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쇠하지 않고 썩지 않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 주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방식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벧전 1:21
너희는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이 사실을 깨닫고 아는 자들은 더 이상 마음과 생각을 세상에 두지 않습니다. 나를 살리기 위해 하나뿐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을 믿음과 소망으로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께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두 가지 변화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지만 이동 중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하나님께 묶어두면 나타나는 분명한 두 가지 변화를 베드로 사도가 말합니다.
첫 번째. 하나님을 따라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어갑니다.
벧전 1:14
너희가 순종하는 자식처럼 이전 알지 못할 때에 좇던 너희 사욕을 본 삼지 말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예수님께서 친히 그의 몸이 하나님의 영적이고 신령한 것을 거부하시고 더럽고 추악한 속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거룩함의 핵심은 언제 어디서든 하나님을 따라 사는 것이었습니다. 바리새인은 달랐습니다. 이 시대 성도님들도 구약의 율법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것보다 나은 의를 추구해야 합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의보다 더 높은 차원의 의. 진정한 거룩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벧전 1: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살아가는 삶의 스타일 방식 모든 것이 거룩한 자. 하나님을 닮은 자가 되라는 말입니다.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눈으로 봤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닮으라고 말합니다. 복음서와 성경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순간순간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갑니다. 최종 목적지에 들어갈 수 있는 길입니다.
순종의 핵심은 누구를 따르느냐 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따른다 할 때 내 발걸음과 마음이 누구를 따르고 무엇을 쫓고 있나. 누구를 바라보고 누구를 생각하고 누구를 따라 사는 삶인가, 거기에 <거룩>이 달려있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을 따르면 달라집니다. 세상의 욕심이 “하나님을 따르는 욕심” 높은 차원으로 나아갑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는 의도적으로 훈련 받고 하나님 말씀 앞에 여러분을 가져다 놓으셔야 합니다.
두 번째.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벧전 1:17 외모로 보시지 않고 각 사람의 행위대로 판단하시는 자를 너희가 아버지라 부른즉 너희의 나그네로 있을 때를 (하나님을)두려움으로 지내라 |
우리는 은혜를 통한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아들까지 내어주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신자들이나 불신자들이나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선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로마서 14:10-12 10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비판하느냐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 11 기록되었으되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살았노니 모든 무릎이 내게 꿇을 것이요 모든 혀가 하나님께 자백하리라 하였느니라 12 이러므로 우리 각 사람이 자기 일을 하나님께 직고하리라 *직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이야기하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낱낱이 드러내게 되십니다.
고린도후서 5:9-11 9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10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11 우리는 주의 두려우심을 알므로 사람들을 권면하거니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알리어졌으니 또 너희의 양심에도 알리어지기를 바라노라 |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세상 때문에 마음 흔들리지 않습니다.
야고보서 5:8-9
8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하나님의 심판)이 가까우니라
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시니라
우리가 이 세상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주십니다. 선으로 세상(악)을 이길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자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삶을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이 세상에서 새로운 차원의 풍성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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