牛耳讀經과 馬耳東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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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耳讀經과 馬耳東風

 

흔히 아는 고사성어 중 우이독경(牛耳讀經)과 마이동풍(馬耳東風)은 비슷한 듯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이독경(쇠귀에 경 읽기)은 사람이 우둔해서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주어도 알아 듣지 못함을 비유한 반면에, 마이동풍(말귀에 부는 동풍)은 남의 의견이나 가르침을 일부러 귀담아 듣지 않고 흘려듣는 사람들을 꼬집어 쓰는 말인 듯 합니다.

 

신앙생활의 연조가 오래되어 수없이 많은 진리의 말씀을 들었어도, 내 삶의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것 같은 자괴감이 들 때마다 나는 도무지 우둔하여 알아듣지 못하는 자인지, 아니면 내 안의 있는 자아숭배의 교만함으로 인해 일부러 주의 교훈을 무시하는 자인지 고통스럽게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저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라 오늘날 많은 교회 공동체들의 타락, 분열, 외식함을 볼 때마다 비통한 심정으로 같은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각기 다른 인격으로 창조된 우리에게 동일한 성령님께서 우리를 그리스도로 옷 입은 자로서 하나 되게 해 주셨는데, 우리의 쇠귀(우둔함), 말귀(교만함)로 말미암아 교회의 하나됨을 거스를 때, 우리 주님은 얼마나 애통 하실런지요.

 

나 스스로에게 간절히 바라기는, 내가 정말 그리스도인이라면, 거듭난 자가 맞다면, 분열을 조장하는 나의 허탄한 입술을 막고, 정의로 포장된 교만한 외식을 삼가며, 타락된 시선을 하나님께 돌리는 회개로 가슴을 찢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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