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서 4장까지 등장하는 모든 인물과 배경, 상상만으로도 입이 벌어지는 금신상의 모습, 바벨론의 위상, 왕의 권력, 벌어지는 사건들을 지금까지는 성경책 밖에서 편하게 바라보는 입장이었다면
특별새벽기도회에 나가 말씀을 듣는 것은 그 시대 그 시간 속에 들어가 내가 다니엘이라면, 내가 느부갓네살 왕이라면 어땠을까?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까? 하는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내가 성경 밖의 인물이라 생각하고 성경을 읽을 때는 그들의 선택이었고 그들의 결과였지만, 성경 속 인물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면 나의 선택이고 나의 결과가 되었다.
꿈에라도 내가 그들과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내 머리털도 그을리지 않고 옷이 타지도 않을 것을 알기에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로 던져지기 직전,
"느부갓네살 왕이여! 내가 잘못했나이다! 살려주소서!" 하지 않을 수 있을까?
특새 하루, 이틀, 사흘, 나흘 아무리 생각해도 다니엘과 친구들처럼 할 수 없다는 결론이었다.
그러던 마지막 날, 느부갓네살 왕의 회심을 통해 모든 인물과 사건과 상황과 배경 뒤에 계신 하나님이 보였다.
새벽마다 다니엘이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4D 입체 영화처럼 연속으로 감상하며 감탄하다가 마지막 날에야 이 모든 이야기의 감독이 계시다는 걸 알게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이 내 삶 내 모든 이야기의 감독이란 걸 자꾸자꾸 깨닫고 잊지 않을 때 하나님의 지휘를 기다리고 행동하는 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해 나를 아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