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2”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노래하는 나무가 있다면 ……
이른 아침 해 돋는 시간에서
석양빛 남기고 해 넘어갈 때까지
태양만 바라보는 “이” 있으니…….
그 이름
이름하여 해바라기라 하였던가
목을 틀었는가? 몸을 틀었는가?
이른 아침 동녘 하늘을 향하고
한 낯은 하늘 태양을 바라보며
서산에 해가 지면 고개를 숙이네…….
이른봄에 시작하여
여름이 지나가고 결실의 계절 가을에
너는 무엇을 그리 많이 간직 하였기에 고개를 숙이는가?
태양을 닮아
둥글게 변했는가
태양을 닮아 꽃잎이 사방을 향해 미소를 짖고 있는가
그 속에 가득가득
품은 열매 부여안고
어두운 밤이슬에 젖을까 봐 고개 숙이네
변함없이 서 있는 그 모습
망부석을 닮은 듯 떠날 줄 모르는 “너”
오직 한길 태양만 바라보고 내일에 열매 영글게 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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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바라보면
나는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느낄 수 있었나
내 인생 어둠으로 가득한 시기
찾아온 복음의 불빛
나는 그 빛 따라가는 해바라기 닮아 있는가?
태양을 닮은 해바라기 속
알알이 익어가는 열매처럼
내 마음속 믿음에 열매는 알알이 영글어 가고 있는가?
인생길 가는 길목 가을에 접어들어
울긋불긋 오색단풍으로 가는 길 재촉 하는데
그 마음 깊은 곳에는 무엇으로 알알이 영글어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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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9/25 - 김 성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