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치에서 가을이 손짓을 하네요 ~~~

겨울바다(김성*) 0 6,186

목청껏 울어 재치든

매미의 울음소리

사그라져 들어 갈 때

 

꽁꽁 숨어있든

귀뚜라미 울음소리

제철 을 맞았네,

 

아스라이 끊어졌다 이어지고

이어졌다 끊어지는

매미 울음소리 힘을 다 할 때

 

찌는 듯한 무더위도

어디선가 불어오는 솔솔 바람에

꼬리를 내리네요.

.....................................

 

따갑게 느껴지는

늣 여름에 태양아래

고추잠자리 때를 지어 나플 거릴 때

저 멀리 들판에는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어미 소 찾는 송아지 울음소리

 

뜨거운 태양빛이

따사롭게 느껴질 때면

농부에 손길 바빠지고

주름진 그 얼굴에는 풍년을 기약하네....

........................................

 

늦은 밤길을 걸을 때면

비 오듯 솟아지던 땀방울 ....

 

귀를 찌를 듯 들려오든

매미울음소리

저 멀리 아스라이 멀어진 자리

 

어디에 숨었다 나왔는지

풀벌레 울음소리 제철 만났네,

.................................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 따라

저 하늘 높이 흘러가는 구름

소리 없이 제 한 몸 바람에 실어 흘러가네요.

 

하현달인가 상현달인가

수줍은 듯 얼굴 보였다 말고

서쪽하늘 어둠속으로 조용히 숨어가네요

............................

 

저 하늘 위에

달그림자

가고 또 오면

 

들려오는 풀벌레

울음소리 앗아가겠지

 

그 소리 아스라이 사라질 때면

소리 없이 성큼 닥아 오는 세월에 그림자

........................................

 

이렇게

세월에 시간은

소리 없이 흘러가는데

 

한해를 살아온

나에 삶의 뒤안길에는

무엇이 보이는 가요

........................................

 

또 한해의 삶을

머리 숙여 뒤돌아 볼 때에

무엇으로 당신에 마음은 위로를 받나요.

................................ ........................

 

나에 하나님~~~

  ​나에 하나님~~~

부족한 이죄인 힘들고 지쳐

갈길 몰라 해매이며 주님을 찾을 때

주여~~ 외면하지마시고

이 죄인의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사

이 죄인의 손을 잡아주소서 ~~~~

 

2017.9.1. - 김 성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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