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6:16-21) 바다 위로 걸어오시다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이에 기뻐서 배에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세상에 험한 풍파 속에서 힘들고 지칠 때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난관이 나에 앞에 있은 적이 있는가?
그 때 나는 나에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었던가?
그때 그 상황을 잊고자 했던가?
아니면 망각 하고 싶었던가?
내 마음에 눈이 향했던 곳이 어디 엇든가?
삼십대 초반 어느 날 인생길에 절벽을 만났을 때
가장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술 이었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듯 막막한 내 인생에 그 길에서
나는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술에 잔득 취하게 되었다
내 마음속에 거하시는 성령님은 분명 내 마음에 문을 드리고 계셨을 것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다는 쉬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술 이었다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예수님의 제자들이 타고 가는 배가 이와 같았을까?
밤새 노을 저어도 제자리을 맴돌 듯 하는 현실 앞에 주님 찾아오심같이
비틀거리는 나에게 내 마음을 두드리셨던 성령님.....
나는 술에 취한 걸음걸이로 교회당을 찾았다.
길 읽은 어린아이가 낫선 길거리를 울며불며 헤매 이다,
엄마를 만나면 이와 같이 서러 울까?
교회에 들어가지도 전에 솟아지는 눈물은 주채 할 길이 없었다.
얼마나 울었을까?
서러워서 울었고, 반가워서 울었고, 감사해서 울었고, 울고 또 울었다,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사랑하는 자야 내가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얼마나 따뜻하고 감미롭게 들려오는 목소리였던가?
뒤돌아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라하신다
내가 네 인생에 배에 동승하고 있지 않느냐?
너는 네 인생에 노을 젖고 나는 너에 보호자가 될 것이라 하신다.
네가 죽음에 문 앞에서 나를 본 것을 잊었느냐하신다.
나는 삼십년이 지난 지금도 이 순간을 생각 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거리도 조용하게 느껴지고 정적에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여기저기에 방범대원들에 호루라기 소리가 들릴 쯤 에야 정신이 들었다
터벅터벅 걸어오는 발걸음이 무겁게 느껴진 다기 보다는
마음은 가볍고 상쾌한데
아내를 만나기가 계면쩍 서럽고 부끄럽고 보기가 민망 서러 웠다.
그 마음에 평안이 찾아올 때 모두가 아름다운 것을
나를 보고 나만을 바라보고 따라온 이에게 미안함이 앞섰다.
나는 오늘도 인생에 길을 걷는다.
내 인생에 배에 오르시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한다.
내 마음이 어둠에 묻혀있을 때 바라볼 수 없고 들을 수 없으나
언제나 나와 동행하시고
지금도 나를 부르시고 바라보시는 주님을 믿는다.
남보다 잘나지 못하고 들어나지 못한다 할지라도
뚜벅 뚜벅 걸어가는 내 인생에 길에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 계시기에
나는 오늘도 감사하며 위로를 받는다.
주님~ 부족한 종이 주님 앞에 무릎 꿇을 때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순종할 수 있는 믿음에 종이 되게 하소서.
2017.1.19. - 김 성 하 -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요일2:15)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소행이 사람에게서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 로서 났으면 ...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사행5:3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