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껏 울어 재치든
매미의 울음소리
사그라져 들어 갈 때
꽁꽁 숨어있든
귀뚜라미 울음소리
제철 을 맞았네,
아스라이 끊어졌다 이어지고
이어졌다 끊어지는
매미 울음소리 힘을 다 할 때
찌는 듯한 무더위도
어디선가 불어오는 솔솔 바람에
꼬리를 내리네요.
.....................................
따갑게 느껴지는
늣 여름에 태양아래
고추잠자리 때를 지어 나플 거릴 때
저 멀리 들판에는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어미 소 찾는 송아지 울음소리
뜨거운 태양빛이
따사롭게 느껴질 때면
농부에 손길 바빠지고
주름진 그 얼굴에는 풍년을 기약하네....
........................................
늦은 밤길을 걸을 때면
비 오듯 솟아지던 땀방울 ....
귀를 찌를 듯 들려오든
매미울음소리
저 멀리 아스라이 멀어진 자리
어디에 숨었다 나왔는지
풀벌레 울음소리 제철 만났네,
.................................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 따라
저 하늘 높이 흘러가는 구름
소리 없이 제 한 몸 바람에 실어 흘러가네요.
하현달인가 상현달인가
수줍은 듯 얼굴 보였다 말고
서쪽하늘 어둠속으로 조용히 숨어가네요
............................
저 하늘 위에
달그림자
가고 또 오면
들려오는 풀벌레
울음소리 앗아가겠지
그 소리 아스라이 사라질 때면
소리 없이 성큼 닥아 오는 세월에 그림자
........................................
이렇게
세월에 시간은
소리 없이 흘러가는데
한해를 살아온
나에 삶의 뒤안길에는
무엇이 보이는 가요
........................................
또 한해의 삶을
머리 숙여 뒤돌아 볼 때에
무엇으로 당신에 마음은 위로를 받나요.
................................ ........................
“나에 하나님~~~
나에 하나님~~~
부족한 이죄인 힘들고 지쳐
갈길 몰라 해매이며 주님을 찾을 때
주여~~ 외면하지마시고
이 죄인의 기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사
이 죄인의 손을 잡아주소서 ~~~~
2017.9.1. - 김 성 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