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양을 위해 기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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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7:10-11~~) 여호수아가 모세의 말대로 행하여

아말렉과 싸우고 모세와 아론과 훌은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2002년 어느 날 월드컵 축구가 한창 이던 때 장모님 소천 하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장례식장에는 많은 문상객들로 시끌벅적했다.

인사말로 호상이네 천국 가셨으니 괜찮다는 등

여러 가지 위로에 말들이 뒤섞인 가운데....

나는 조용하게 슬픔과 한숨 속에 걱정이 앞서고 있었다.

어렵게 결혼을 하고 미운 사위였지만 미우나 고우나 딸을 위해

어려운 사위가정을 위해 새벽마다 기도 하시던 장모님모습이 떠올랐다.

망나니 같은 사위 때문에 얼마나 딸을 걱정하며 두 어른이 기도 하셨을까

이제는 누가 우리가정을 위해 누가 기도해 주실까

슬픔을 당한가운데도 참 이기적인 자신을 발견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 기도를 한 적이 있다

 

문득 이 성경말씀을 보면서 그때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아말렉과 싸우는 이스라엘을 위해 여호수아에게 전쟁터에 나가게 하고

산에 올라가서 두 손을 높이 들고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는 모세 모습을 상상하며.....

신혼여행을 마치고 찾아 뵐 때 눈물로 기도하시던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생각해 본다.

사랑하는 딸을 믿음도 불확실하고 믿지 않는 가정에 시집보내는

어버이에 마음이 어떠했을까?

기도를 하시다 말고, 말문이 막혀 한참이나 울먹이시던 장인어른....

나는 그때는 솔직히 몰랐다, 좀 섭섭한 마음까지 들었다.

딸이 죽을 곳에 가나, 왜 저렇게 까지 슬퍼하시는 것일까?

많은 세월이 흘러

지금은 조금이나마 장인어른과 장모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별에 아픔 보다는 험한 세상의 전쟁터로 가는데.....

데려가는 장수가, 영 못마땅하고 불안한 것이 아니었을까?

세상 전쟁터에서 살아남기를 바라며 얼마나 밤낮으로 기도 하셨을까?

나이가 들고 철이 들면서

장인 장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가슴속 깊은 곳에서 더욱더 깊이 우러나온다.

오직 교회와 하나님만을 위해 살다 가신 두 어른이시다

소천 하시는 몇 일전 유언까지도 교회를 위해 염려하시는 장로님...

 

나는 기도 하고 있는가?

삶의 전쟁터에 나가있는 자녀를 위해

세상 권세를 이길 수 있게 배후에서 얼마나 기도 하고 있는가?

전쟁에서 패하거나 실수를 하면 질책은 쉽게 하는데

그 자녀들을 위해기도 하지 않았던 자신은 왜 돌아보지 않았는가?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는 것을 .....

성경을 통해서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시는가?

원로 목사님께서 기회가 있을 때 마다 기도에 중요성을 말씀하신다.

자녀를 위해 손자 손녀를 위해 교회를 위해 기도하라 하신다.

 

나에게 세상에서 처음 주신 어린양은 누구였을까?

영으로 맺은 양들도 있겠으나,

처음 나에게 부탁하고 맡기신 양은 자녀가 아닐까?

하나님께서 두 사람의 육신을 통해서 자녀를 주시고....

그 자녀를 영적으로 성장할 때까지 많은 사랑과 희생을 요구 하신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양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내 기준에 맡게 길 드리려 하지는 않았던가?

하나님 보시기에 내 마음에 합한 자라 하심 같을 때...

그들에게 내 삶이 모범이 될 때 나를 통해서

그들에게 비라보는 교육으로 양육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성화 시켜주시지 않으실까?

 

우리들은 목자가 주인이 맡겨주신 양을 주인이 올 때 까지 안전하고 무사하게

목숨을 다해 그 양을 지키라는 명령을 제대로 수행을 하고 있는가?

그들은 부모들에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양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세상에서 삶의 전쟁터에 전투를 할 때.....

우리들은 모세처럼

하나님 앞에 두 손들고 기도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하지 않을까?

전쟁터에서 만신창이가 되듯이

그들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마음에 상처를 받고 돌아오지 않을까?

그들이 편히 쉴 수 있고 위로 받을 수 있는 곳이 어디 일까?

엄마에 품 같이 포근하게 쉼을 얻을 수 있게 맞이 해주고 있는가?

아니면 또 다른 모습으로 그들에게 잘잘못을 가리며 훈육하려 하지는 않는가?

내일의 전투를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쉼을 얻게 하고는 있는가?

내 마음속에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는 어버이의 마음 같이 그들을 위로하고 있는가?

스스로 일어 설수 있게 손을 내밀어주고 뒤에서 지켜보며

기도하는 것이 바른 자세 일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을 솔직히 시인한다.

지금도 모름지기 보이는 현상에서 간섭을 하고 있다.

세상 전투 현장에는 내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나가서 전투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전투를 해야 할 것이다.

그 전투에서 이기고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기도해야할 것이다.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입술로만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주시기만을 바라는 믿음이 아니라

확신을 가지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모세가 기도할 때 이스라엘을 이기게 하신 것이 역사 속 이야기가 아니라.

과거와 현제와 미래 속에서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살아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충만하게 하시며

* 언제나 동행하시는 주님을 믿는 믿음이 확신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 자녀들을 위해 어버이가 아니라

  하나님의 종 목자에 마음으로 기도 하는 종이 되게 하소서

                                                                                     2017.2.28. - 김 성 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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