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얼굴

싸비(양정*) 1 4,937
요즘 나는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있다. 그 이유가 내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기분이 나쁜 것을 어떻게 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네, 네, 하나님 뜻 잘 알겠다구요. 그런데 뭐 어쩌라구요.

말씀을 읽으면서도 나는 짜증만 내고 있었다.
과연 내가 하나님 뜻을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있을까?
그냥 내 맘대로 할 수 없다는 거.
내가 주인 노릇 하지 못해서 기분이 나쁜 거다.

나는 표정관리가 잘 안 된다. 겟세마네 기도회에서
원로목사님이 눈치 채시고 하나님 말씀으로 훈육하셨다.
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꾸했다.

목사님, 저희 건물에 열한 집이 사는대요. 그 중에 에어컨을 설치 안 한 집은 저희 집 뿐이에요(사실 한 집 더 있다)
하나님 말씀대로면 그 반대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허, 그런 생각하면 안 돼. 뭘 바라고 신앙생활하면 안 되는 거야.”

네에~ 네에~ 알겠어요~

사단이 어디선가 이런 내 모습을 보며 웃음을 흘리고 있을 것만 같다.

“난 손 하나 까딱 안 했는데 혼자 저러네”

오늘 영적성장반에서도 어김없이 내 표정이 나빴나 보다.
저녁에 김숙향 권사님이 낮의 내가 걱정되어 전화를 하셨다.

영적 공동체 안에 있다는 사실이 감사한 순간이었다.
내일 순모임 통해 금요성령집회 통해
하나님께 내 오해와 잘못을 모두 털어놓고 다시 시작하고 싶다.

하나님 죄송해요. 못난 자녀라서 못난 생각만 하는 저를 용서해 주세요.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gracekim(김경*)
글 넘 맘에 듭니다. 작가 다운 기지와 윗트가 번득입니다. ^^

Total 677 Posts, Now 2 Page

2 주일 설겆이를 도와주세요
gracekim(김경*) | 조회 5,176 | 추천 2
1 수료증 감사합니다 *^^*
싸비(양정*) | 조회 8,572 | 추천 2
1 어린이 주일 단막극을 보면서 생각함
gracekim(김경*) | 조회 5,797 | 추천 2
1 현재 그리스도인의 얼굴
싸비(양정*) | 조회 4,938 | 추천 2
1 양파장아찌
싸비(양정*) | 조회 5,025 | 추천 2
1 주일 목사님 설교중에... 가인과 아벨 의 제사에 대해…
겨울바다(김성*) | 조회 5,664 | 추천 2
2 요한과 함께 예수님 만나는 성경필사 1장
싸비(양정*) | 조회 4,495 | 추천 2
1 요한복음 3장을 필사하며...
수지나비(김성*) | 조회 5,361 | 추천 2
1 존재하시며 말씀하시는 하나님(요한복음 묵상)
xhRLthsu(이혜*) | 조회 4,934 | 추천 2
감사일기
싸비(양정*) | 조회 4,119 | 추천 2
복음의 빛이 내마음을 두드릴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있…
겨울바다(김성*) | 조회 3,922 | 추천 2
[설교 요약] 금보다 귀한 믿음 (베드로전서 1장 5-…
싸비(양정*) | 조회 4,373 | 추천 2
2 [설교 요약] 우리는 이동 중이다 (베드로전서 1장 1…
싸비(양정*) | 조회 4,609 | 추천 2
[설교 요약] 무엇을 섬기는가 (열왕기상 16장 29절…
싸비(양정*) | 조회 5,523 | 추천 2
특새 넷째날 말씀을 듣고
국화꽃향기(박인*) | 조회 3,525 | 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