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요약] 감사는 능력이다 (빌립보서 4장 6-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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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감사는 능력이다 (빌립보서 46-7)

박요한 목사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6-7)

 

 

 

오늘은 추수감사주일로 예배를 드립니다. 추수감사주일은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배하는 절기의 날입니다.

 

1998년 미국 듀크 대학병원에서 아주 특별한 실험 발표를 했습니다. 매일 감사 일기를 쓰면서 감사하는 생활을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실험군으로 두고 평균 수명을 조사했는데 놀라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매일 감사하면서 산 사람들이 평균 7년을 오래 살았고 더 놀라운 결과는 감사하면 신체의 면역체계가 24시간 더 강화되고 1분 동안 화를 내면 6시간 동안 면역체계가 약화된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감사는 인간의 삶의 질을 달라지고 건강하게 만드는 능력이다라는 데이터가 있습니다.

 

이런 결과에 도전을 받은 미국의 저널리스트 제니스 캐플런이 쓴 책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에서 저자가 바쁘게 살다 보니 삶이 엉망진창이 되어갔는데 제일 심각했던 것은 부부관계가 너무 안 좋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일 년 동안 감사 일기를 쓰며 어떤 변화가 있었고 그것을 통해 깨달은 바를 적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남편과의 사랑의 관계가 회복이 되었고 또 한 가지는 돈을 대하는 태도가 단순히 실용적 가치로만 생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감사를 표현하면서 이기적인 태도가 이타적으로 바뀌고 삶의 긴장이 완화되고 몸과 삶의 모습이 변화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합니다.

 

 

내가 감사하는 태도가 생겼다고 해서 이번 겨울 날씨가 바뀌지는 않았지만 일상의 나만의 한줄기 햇살을 비출 수 있게 되었다. 감사하며 살기로 한 나의 노력에 점차 탄력이 붙었다. 모든 사건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찾다보니 나의 태도가 변했고 더불어 재미도 있었다. “내가 행복감을 느끼는 이유가 특정한 사건 때문이 아니라, 사건을 바라보는 내 시각의 변화 때문이라는 점을 이해하자 자유로워진 기분이 들었다. 하루에 또는 한 주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남편과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나 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대하는 태도의 측면에서 내겐 내가 아는 것보다 더 큰 통제력이 있었다. 나는 마음먹기에 따라 짜증과 괴로움을 느낄 수도 있고 즐거움을 느낄 수도 있었다. 아직 의식적인 노력이 좀 더 필요했지만 감사하는 태도가 즐거움을 느끼는데 도움이 되었다.” 

제니스 캐플런의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중에서

 

 

일반 은총의 관점에서도 감사는 삶의 유익을 주는 능력이 된다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빌립보서에서 사도 바울은 특별히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성도들에게 주는 감사가 어떤 능력인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4:6)” 바울 사도가 빌립보 성도들에게 제일 먼저 명령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입니다. 헬라어 성경에서 첫 번째 문장이 강한 금지명령으로 되어있습니다. 정확하게 번역하면 염려하는 것, 걱정 근심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말입니다. 빌립보 교회 성도들은 충분히 염려하고도 남을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있습니다. 리더의 신변에 대한 걱정이 있습니다. 로마의 박해의 한복판에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교회 내부적으로도 성도들 간에 하나 되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과 형편을 너무나 잘 알고 사형수 신분에 놓여있던 사도 바울이 모든 염려를 중단하라는 태도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 찾아오는 염려와 괴로움과 고통보다도 그는 더 크신 분을 바라보고 믿었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였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을 향해 두었습니다. 낙심이 찾아올 때 염려에 마음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그때마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일에 모든 것을 집중하였습니다. 염려는 불안과 근심입니다. 아직 나에게 오지 않은 결정되지 않은 미래의 일을 내가 미리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이 현재의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에 우리의 마음과 힘과 모든 것을 쏟는 것입니다. 엄밀히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십니다. 성경은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염려하지 마라. 근심하지 마라. 성경은 이것이 신앙의 문제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내 마음을 드리지 못하기에 찾아오는 감정의 염려라고 말씀합니다. 마태복음 6장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26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마태복음 625-26)

 

하나님 보다 세상의 것이 크게 보이기에 찾아오는 것이 염려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진 하나님의 자녀들을 모든 것 가운데 가장 귀하게 여기십니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마태복음 634)” 내일 일은 하나님께 달렸습니다. 내일 일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가 할 일은 이 날 오늘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성경은 염려를 중단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합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시편 5522)

 

 

믿으면 여러분의 능력이 되고 믿지 못하면 염려하며 사는 것입니다. 염려는 우리의 일상에 느닷없이 찾아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사도 바울이 제시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4:6)” 기도하는 것 밖에 없다 말합니다. 염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도 바울이 강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감사하는 기도가 있나 점검하라고 말씀합니다. 염려는 우리를 괴롭게 하고 상황의 노예로 만듭니다. 그런데 감사는 우리를 하나님 속으로 이끕니다. 감사함은 하나님께 속해지는 것입니다. 크신 하나님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 감사입니다. 우리 삶에 걱정 근심이 찾아들 때 무엇을 감사할 수 있는지 찾아 기도의 자리로 가야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평강이 임합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4:7)”

 

하나님과 평강이 묶여있습니다.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감사를 가지고 기도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이 가지신 평강이 내게 주어집니다. 이건 큰 특권입니다. 큰 위로요. 내 마음의 힘입니다. 감사는 성도에게 능력입니다. 그 능력이 감사로부터 문을 열고 시작이 됩니다. 원망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수도 있지만 사도 바울은 감사로 먼저 나아가야 하고 적극적, 의지적으로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성도는 무엇으로 감사할지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나아가야 합니다. 성도는 감사할 수 있는 이유가 있는 자입니다. 죄 된 존재였던 우리를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그 아들 그리스도를 내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축복이 주어졌습니다.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로마서 8:35-37)

 

 

하나님이 나를 선택하시고 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미래를 책임지고 계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사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평강이 저와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를 지키실 줄 믿습니다. 감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할 때 성도에게 힘이 주어집니다. 감사 일기를 계속 써서 내년 추수감사절에 하나님께 올려드리면 얼마나 큰 영광이 될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며 지속적인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고 구할 것을 기도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이찬수 목사님의 설교집 <감사>라는 책에 루푸스 병에 걸린 젊은 신혼부부 이야기가 나옵니다. 계속 중환자실과 병원과 집을 오가는 삶을 살던 성도가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일 년에 여러 차례의 입원과 퇴원의 반복 퇴근 후 병원 의자에서 쪽잠 두 번의 유산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행복과 기쁨은 아직 모르는 부부 풍요롭거나 넉넉함과는 거리가 먼 돈이 생겨도 부채 때문에 만져보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유리통장 힘들어도 가장의 무게로 지쳐도 누구에게 쉽게 내색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는 남편의 삶 아마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바라보았을 때는 내가 참 한심하고 불쌍한 사람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이렇게 감사한 일로 바뀝니다. 루푸스라는 희귀성 난치성을 가진 자매를 부부로 맺어주셔서 나 자신이 먼저가 아니라 자신을 먼저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병이 더 악화되기 전에 입원으로 예방해 주심에 감사드리고 또한 회복되어 퇴원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아부 아이들과 자녀들이 많은 순모임을 허락해 주셔서 한 두 명이 아닌 수십 명의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행복을 주심에 감사드리고 넉넉하지는 않지만 주일 헌금과 십일조를 드릴 수 있는 기쁨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가장의 무게와 삶의 힘든 부분들을 순모임에서 나누고 함께 울고 위로받으므로 치유의 은사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내가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의 시각에 따라 감사한 일들이 매 순간 넘쳐나는 걸 느끼면서 하나님이 주신 감사가 이렇게 많음에 놀라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이 남편 마음 가운데에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통해 모든 것을 새롭게 보는 눈을 가지게 되니까 감사를 통해 내 삶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내 삶에 의미가 생기고 그 의미를 통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삶의 소소한 행복들이 생겨나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고난과 역경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행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행복을 빼앗아가는 것은 고난과 역경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고난과 역경은 죄의 결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려는 것은 우리에게 감사가 있을 때 삶의 곳곳에서 행복을 보게 되고 기쁨을 찾게 되고 세상 사람들과 다른 은혜가 있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성도는 감사의 기도를 할 수 있고 그 혼돈 속에서 삶의 의미와 자족을 찾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을 누릴 수 있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말씀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분명한 것은 삶의 윤활유가 감사입니다. 힘든 오늘을 이겨낼 수 있고 살아가게 만드는 능력이 바로 감사인 것입니다. 의지적으로 감사하는 것을 훈련하셔야 합니다. 원망과 짜증은 죄성입니다. 감사하는 훈련, 감사하는 표현을 할 때 삶이 바뀌고 여러분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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